"큐레이터 된 것처럼"… 국민대, 고교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 눈길
한 학생이 국민대 큐레이터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고등학생 대상 전공별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대는 특히 인문계나 자연계 뿐만 아니라 예체능계 학생 대상 전공 진로 탐색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 박물관과 입학처는 '우리는 큐레이터'를 주제로 미래 큐레이터를 꿈꾸는 서울과 경기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큐레이터가 됐다고 가정하고, 모형판넬을 이용해 전시 공간을 직접 구성했다. 전시 주제 선정부터 작품 배열과 도록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이 제작한 전시장 모형 판넬과 도록은 이달 29일까지 국민대 박물관에 전시된다.
수업이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큐레이터가 된 것처럼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우리가 직접 제작한 도록이 박물관에 전시된다는 것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대 큐레이터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제작한 전시장 모형 판넬 /국민대학교
국민대가 자연계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을 위해 진행하는 '사이언스 대탐험'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다. 프로그램은 국민대 이공·자연계열 전공을 소개하고 실험과 실습 체험을 통해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카페인과 미생물 분석하기(식품영양학과) △전기방사법을 이용한 나노와이어 제조하기(나노전자물리학과) △라즈베리 구동체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만들기(소프트웨어학부) 등 전공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한게 특징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공동체 정신과 실용주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체험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계열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