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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노삼성 노조 대규모 파업 계획…임단협은 언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다음 주 대규모 파업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주 20일과 21일 지명파업을 진행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옥외 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노사는 미래 수출 물량 배정을 위한 타결 기한이었던 지난 8일까지도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르노삼성 노조관계자는 "임단협 결렬 후 회사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요구했던 최초 원안을 갖고 재협상할 뜻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지명파업을 실시할 것이며 다음 주 대규모 옥외 파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초 르노삼성은 지난 8일 늦은 밤까지 진행되었던 20차 본교섭에서 총 1720만원(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원샷보너스 7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수정 제시안을 노조에 추가 제안했다.

더불어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 시간 연장 등의 근무 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전환 프로세스 개선안도 제시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 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의 합의 전환 요청 등을 협상 막판에 의제로 제시하며 사측의 수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르노삼성의 2월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2.8%나 줄었다. 올해 2월까지 판매한 차량은 총 2만5414대로 집계됐다.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역시 큰 위협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임단협 협상 중 부산공장에서 42차례, 총 160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였다. 그 결과 손실 금액은 총 1780억 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9월 이후 위탁생산계약이 종료되는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 역시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후속물량 배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인 것은 맞다"며 "임단협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것은 없지만 노조와 대화할 용의는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들의 위기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르노삼성은 부산에 16곳, 경상권역에는 125곳의 1차 협력업체를 두고 있다. 2, 3차 협력업체를 포함할 경우 부산에는 31개의 업체가 있고 이 업체들의 고용인원은 5000여 명, 매출액은 5000억 원에 이른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19일 오전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사관계 자율성을 존중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자동차 부품업체 가 침체기를 이겨낼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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