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2018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포르쉐는 지난 해 영업이익, 매출, 차량 인도와 직원 수 등 모든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이익은 4% 증가한 43억 유로, 매출은 10퍼센트 증가한 258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익률은 16.6%를 달성했다. 차량 판매 대수는 25만6255대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직원 수 역시 3만2325명으로 약 9% 늘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2018년도 사상 최대 실적은 포르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이라며 "감성적인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올해 선보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통해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AG는 2023년까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약 15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포르쉐는 E-모빌리티 제품을 체계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올해 9월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시작으로, 2020년대 초에는 첫 번째 파생 모델 크로스 투리스모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마칸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인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전기 구동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 직원 수가 7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새로운 미래 전동화 전략으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타이칸을 생산하는데만 1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르쉐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2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타이칸을 사전 계약해 생산량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