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기업탐방] 아이센스, 매출액의 9% 연구개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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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기업탐방] 아이센스, 매출액의 9% 연구개발 투자

최종수정 : 2019-03-04 09:17:22

서울 서초구 아이센스 본사. 배한님 기자
▲ 서울 서초구 아이센스 본사./배한님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이센스. 2000년 5월 설립한 아이센스는 당뇨병 혈당 측정기 기업이다. 공동창립자인 차근식 대표이사와 남학현 최고기술책임자(CTO) 모두 화학과 교수 출신이라 연구·개발에 충실하다. 그래서일까. 상장 이후 매년 연구에만 매출액의 9% 넘는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 노력으로 국내 1위 자가 혈당 측정기 회사가 됐고, 국내 최초로 연속 혈당 측정기 개발 국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코스닥 상장 이후 매출액 대비 7%였던 연구개발 비용을 9%대로 끌어올려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로 최근 품질 요구 국제 기준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양진경 재무팀 과장은 "2016년 (자가 혈당 측정기에 대한) 국제 기준 오차범위가 ±20%에서 ±15%로 개정됐다"며 "기술력 있는 회사는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고전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생산 제품의 95%가 ±15% 오차 범위 내로 들어와야 하는데 아이센스 제품은 98%가 이 범위 내로 들어왔다. 이에 미국 FDA 인증도 획득했다.

◆ 안정적인 '자가 혈당 측정기' 사업

아이센스 본사 1층에 전시된 아이센스의 자가 혈당 측정기 케어센스 CareSense 배한님 기자
▲ 아이센스 본사 1층에 전시된 아이센스의 자가 혈당 측정기 '케어센스(CareSense)'/배한님 기자

자가 혈당 측정기로 혈당 측정하는 방법 사진 아이센스 홈페이지
▲ 자가 혈당 측정기로 혈당 측정하는 방법/사진=아이센스 홈페이지

당뇨병의 글로벌 시장은 약 8조 5000억원 규모다. 국제당뇨협회에 따르면 2017년 4억 2000만 명 수준이었던 당뇨병 환자는 2045년 6억30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스로 혈당 수치를 점검할 수 있는 '자가 혈당 측정기'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왔다.

아이센스의 매출 91%도 자가 혈당 측정기 부문에서 발생한다. 손끝에서 피를 뽑아 스트랩에 묻혀 미터에 꽂아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의 '자가 혈당 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평생 사용해야 하는 기기이다. 이 중 피를 묻히는 '스트랩'은 일회용 소모품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여기서 아이센스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발생한다.

아이센스의 주 공장인 원주 공장에서만 연간 15억 개의 스트랩을 생산한다. 제 2공장인 송도 공장에서도 4억 개의 스트랩이 생산되며 추가로 3억 개의 스트랩 생산 가능한 중국 공장도 준설 준비 중이다. 원주 공장의 경우 10억 개의 생산능력(CAPA)를 최근 15억 개까지 늘렸다고 한다.

이런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이센스는 5년씩 2회 연속, 총 10년간 뉴질랜드와 국가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가에서 자국민들에게 필요한 혈당 측정기를 확보하는 뉴질랜드는 한 기업을 선택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국가 단위의 혈당 측정기 입찰을 하는 유일한 나라고, 그 입찰에서 아이센스는 두 번 연속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뉴질랜드 국민은 대부분 아이센스의 혈당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센스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도 겸하고 있다. 중간 파트너를 끼고 주문 제작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여기서 절반 정도의 매출이 발생한다. OEM, ODM 파트너를 통해서 미국의 월마트나 CVS,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미래 성장 동력 '연속 혈당 측정기'

아이센스에서 개발 중인 연속 혈당 측정기 사진 아이센스
▲ 아이센스에서 개발 중인 연속 혈당 측정기/사진=아이센스

아이센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꼽았다. 연속 혈당 측정기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로 한 번 부착하면 2주가량 사용할 수 있다. 혈당 수치 알람 기능도 있어 일상생활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자가 혈당 측정기보다 비싸지만 훨씬 간편한 연속 혈당 측정기 시장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아이센스는 연속 혈당 측정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 연구 개발 국책 사업을 시행 중이며 2020년 상반기 국내 기업 최초로 연속 혈당 측정기를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2015년 말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사람 임상 관련 서류를, 하반기에는 실제 사람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양 과장은 "목표한 시점은 2020년 상반기지만 일정이 연기돼도 2020년 하반기까지는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센스 측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조 3000억원 규모였던 연속 혈당 측정기 시장이 2021년까지 약 2조 7000억원으로 20% 늘어나고, 자가 혈당 측정기 시장 규모가 7조 1600억원에서 6조 776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다.

아울러 2019년부터 한국의 건강보험료에 연속 혈당 측정기가 포함되면서 연속 혈당 측정기 가격 부담이 줄어 국내 시장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이센스는 2021년까지 전 세계 연속 혈당 측정기 시장의 1%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센스의 현장 진단검사 기기 중 하나인 전해질분석기 배한님 기자
▲ 아이센스의 현장 진단검사 기기 중 하나인 전해질분석기/배한님 기자

개인이 사용하는 혈당기뿐만 아니라 현장 진단검사 기기(POCT) 생산하고 있다. 병원에서 혈액을 진단하는 기기로 혈액 내 나트륨, 칼륨, 가스 농도 등을 측정하는 기기이다. 응급실이나 수술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이다. 이런 장비 개발과 양산을 통해 전문가가 신뢰하는 기업 이미지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양진경 과장은 "POCT 장비 또한 소모품이 필요한 진단 기기들이어서 지속해서 매출과 이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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