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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폴드, 스마트폰 혁신 리더된 이유는

서울 종로에 있는 삼성 모바일 전시장이 외부에 있던 광고판을 갤럭시 S10으로 교체하고 있다. /김재웅 기자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조짐이다. 오랜만에 현실화된 스마트폰 혁신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신형 갤럭시를 공개했다. 오는 2분기께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다.

◆혁신1. 가격

갤럭시의 혁신은 가격에서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S10 출고가는 보급형인 S10e가 89만원, S10은 105만6000원, S10+는 115만5000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 Xs 맥스 출고가(150만원)보다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메모리 용량도 아이폰Xs맥스는 64GB, 갤럭시S10+는 128G다.

512GB 기준으로도 갤럭시 S10+가 139만7000원에 불과하다. 아이폰Xs맥스(198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S10+ 1TB 모델도 174만9000원으로 더 낮은 가격에 책정됐다.

갤럭시 폴드는 1980달러로 한화로는 222만원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맥스보다는 비싸지만, 활용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할만하다. 내부 디스플레이와 크기가 비슷한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4 출고가는 52만원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10 슈퍼스테디를 이용해 촬영한 영상.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이동중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재웅 기자



◆혁신2. 폴더블폰 시대 선도

혁신의 중심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다. 갤럭시 폴드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은 모바일뿐 아니라 태블릿 시장까지도 넘어볼 수 있게 됐다.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폰이 어떤 조건을 갖춰야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줬다. 접었다 펴는데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용 환경은 기본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더 세밀해진 힌지기술을 이용한 깔끔한 마감과, 기존 스마트폰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도 구현해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경쟁사들도 이번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더 형식을 사용해 내구성 문제가 제기된다. 디스플레이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방식이라 취급이 어렵다는 이유다. 결국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폰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 구동 능력도 갤럭시 폴드에는 적지 않게 뒤쳐질 전망이다. 최근 샤오미 린빈 총재가 공개한 폴더블폰 시연 영상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접자 화면이 어색하게 전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갤럭시 폴드가 화면을 자연스럽게 전환하는데 주력했음을 감안하면,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다른 노선도 있다. 스마트폰을 상하로 접어 작게 휴대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레노보에 인수된 모토로라가 레이저를 이같이 만들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도 이같은 형식으로 특허를 내놓은 상태다.

◆혁신3. 인공지능 확대

갤럭시S10은 스마트폰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더 활용해야하는지를 제시한 모델이기도 하다.

프로세서에 탑재된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사용자가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촬영 장면을 분석해 적합한 채도와 대비, 노출까지도 알아서 조절해준다. 촬영 장면에 따라 구도까지도 추천해준다.

빅스비는 이제 사용자에 최적화된 설정도 보여준다. 바로 '빅스비 루틴'이다. 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사용자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와 처리 속도까지 효율화한다.

경쟁사들도 인공지능 활용을 꾸준히 강화하는 추세다. 애플은 아이폰Xs에 뉴럴엔진을 탑재한 A12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화웨이도 기린 970과 980에 NPU를 적용한 상태다. 퀄컴도 차기 AP에 NPU를 활용키로 했다.

단, 갤럭시는 인공지능을 더 적극적으로 개입시킨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높다. 수동적으로 음성호출을 해야 반응하는 것이 아닌, 실제 비서와 같이 사용자를 돕는 방식이다.

갤럭시 언팩 2019 체험존에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혁신 4. 소비자 우선주의

새로운 갤럭시는 다양한 혁신을 추구했지만, '경거망동'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사용자를 조용히 혁신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특히 이어폰 단자를 남겨둔 것에 많은 사용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이폰 단자는 스마트폰 두께에 큰 걸림돌,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드를 출시했음에도 갤럭시는 이어폰 단자를 남겨뒀다.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웨어러블 기기 활용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기능으로 해석된다.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 등이 짧은 유지 시간으로 충전에 불편을 겪는 문제에 해답을 제시한 것.

'슈퍼 스테디' 기능은 동영상 활용이 높아진 데 따른 배려다. 전문 장비 없이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 훨씬 질 좋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그 밖에 광각 123도 카메라와 초음파 지문 인식 기능 탑재, 인기 게임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니티 엔진 최적화 등 새로운 갤럭시도 소비자 친화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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