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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대한민국 감자스낵 시장 1위 '오리온 포카칩'

최종수정 : 2019-02-21 17:56:24

포카칩 오리온
▲ 포카칩/오리온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대한민국 감자스낵 시장 1위 '오리온 포카칩'

1980년대 한국 제과 시장은 크게 변화했다. 날이 갈수록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 졌다. 스낵에서도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요구됐다. 당시 국내 스낵 시장은 밀가루를 원료로 한 스낵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오리온은 점차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고급 스낵인 생감자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88년 포카칩을 출시했다.

오리온 감자연구소 오리온
▲ 오리온 감자연구소/오리온

◆오리온 감자연구소

100% 생감자로 만드는 포차칩은 그 어떤 제품보다도 원재료인 감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감자는 기후변화에 약하고 이동이나 보관 시에도 작은 실수조차 허용치 않는 민감한 원료다. 또한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일반 감자(수미감자)는 모양 자체가 울룩불룩 일정치 않고, 기름에 튀겨내면 색깔이 거무튀튀하게 변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오리온은 '맛있는 감자칩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지난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했다. 23만1000㎡(약 7만평)의 땅에 들어선 이 연구소는 감자만을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연구소였다. 감자칩 전용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10여 명의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실험과 재배에 나선 끝에 2000년 드디어 '두백'이라는 이름의 종자를 개발했다. 국립종자원에도 등록된 '두백'은 한국 토질과 지형에 적합한 감자품종으로, 고형분 함량이 높아 튀겼을 때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감자 고유의 색을 잃지 않아 생감자칩 원료로 제격이다.

감자 연구소에서는 감자 저장, 선별에 대한 기술에 대한 연구도 계속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입을 하는 감자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품질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주, 미국 현지 농장에 직접 가서 품질을 검사하는 것은 물론, 노하우 전수를 통해 포카칩에 적절한 감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카칩 생산과정 오리온
▲ 포카칩 생산과정/오리온

◆포카칩 인기비결

포카칩은 경쟁 제품들이 흉내낼 수 없는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내며 생감자 스낵 1등 브랜드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안주로 손꼽히며 스포츠 관람, 휴가철 인기 스낵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카칩의 맛과 식감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두께다. 생감자를 얇게 썰어 튀겨내는 포카칩의 두께는 1.3㎜ 안팎으로, 감자 속 고형분(전분, 셀룰로우즈, 비타민, 단백질 등) 함량에 따라 0.01㎜ 단위로 두께가 달라진다. 포카칩 연구원들은 해마다 감자 작황에 따른 최적의 두께를 찾아내기 위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맛은 물론 식감 등 다양한 조사를 수시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두께를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식감과 맛을 구현한다.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생감자 스낵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하오요우취'(好友趣)가 인기를 끌며 생감자스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부터 '오스타' (O′Star)'가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오리온 감자연구소 오리온
▲ 오리온 감자연구소/오리온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

오리온은 6월부터 그해 갓 수확한 햇감자를 사용해 포카칩을 생산한다. 국산 감자의 수확은 6월부터 11월까지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북부지방까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각 지역에서 수확된 감자는 바로 청주공장으로 이동, 생산에 투입돼 포카칩 특유의 신선한 맛을 더해준다. 오리온은 2018년 국내 500여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2만t의 감자를 사용했다. 소비자에게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농가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카칩'은 국내 누적매출액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1988년 7월 첫 출시 때부터 2018년 6월까지 30년간 소비자들의 변함 없는 사랑 속에 세운 기록으로,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17억 봉지에 달한다. 30년 동안 1분에 100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의 개수는 약 22억개에 달하며, 이는 10t 트럭 4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포카칩 착한포장 프로젝트 오리온
▲ 포카칩 착한포장 프로젝트/오리온

◆착한포장 프로젝트

오리온은 제과업계의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된 지난 2014년 11월부터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포카칩은 그 대표 제품으로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질소과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포장 내 빈 공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왔다. 사실 스낵 제품 내 질소충전은 과자의 신선도 유지와 파손 방지를 위한 필수요소다. 국내에서 가장 얇은 두께로 생산되는 포카칩을 최소한의 질소충전으로도 부서지지 않으면서 양을 늘려 담는 것은 획기적인 기술 혁신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이를 위해 오리온은 균일한 크기의 감자를 선별해내고, 포장 기계의 진동 횟수를 늘리는 등 생산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또한 오리온은 지난 2015년 9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 변동 없이 포카칩의 양을 10% 늘렸다.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증량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짝수해에 잘나가는 이유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짝수 해 매출과 홀수 해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짝수 해 매출이 약 7%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오리온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월드컵, 올림픽 등 짝수 해마다 펼쳐지는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꼽고 있다. 포카칩이 집에서 TV로 대표팀 경기를 시청하거나 단체응원 등을 펼칠 때 먹는 맥주 안주, 간식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카칩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년 8월), 브라질월드컵(2014년 6~7월), 런던올림픽(2012년 8월), 남아공월드컵(2010년 6~7월), 베이징 올림픽(8월) 기간 동안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해 최고 월간 판매량을 올렸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에도 비교적 감자스낵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은 17년간 감자스낵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는 국민과자로 오리온의 30년 감자 노하우를 모두 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자스낵 제조 기술과 원료 통합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온 감자스낵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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