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정월대보름 민족화합의 대동제 개최
선교개천(仙敎開天) 23년을 맞은 민족종교 선교종단 중앙종무원은 오는 19일 기해년 정월대보름 진향재(眞嚮齋)를 봉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정월대보름 진향재는 민족종교 선교의 고유의례인 설날 대향재 · 정월대보름 진향재 · 단오 단향재 · 추석 추향재 · 동지 소향재 등 선교 5대 향재 중 하나로 재단법인 선교가 주최하고 선교총림 선림원이 주관하는 가운데 선교 수행대중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대동제로 진행된다.
선교선제들과 지역주민들은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과 아홉 가지 나물을 제수로 올리고 부럼을 깨물며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눈다. 특히 24절기 중 우수(雨水)절기와 겹치는 기해년 정월대보름 진향재는 선교총림선림원 시정원주가 주재하는 정화수대법회와 달집태우기를 함께 진행하며 정월대보름 제천(祭天)을 행한다.
선교중앙종무원은 "시정원주님이 정화수에 하늘의 천기와 보름달의 정기를 담아 치성하여 정음의 기운이 충만한 가운데, 선교 창교주 취정원사님이 선교총림의 불씨를 봉수하여 달집에 점화하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생명의 본질인 불의 씨앗을 세상에 전하여 재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불의 씨앗은 곧 생명의 씨앗이며 빛의 씨앗인 바, 불씨는 선교의 신앙대상인 환인상제의 인에 해당하며 생무생일체의 근원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교에서 정월대보름 제사와 재계의식을 진향재라 하는 것은, 동지에 정음을 뚫고 솟아오르기 시작한 양정이 새해 첫 보름(음력1월15일) 상원을 맞아 순양의 자리에 드는 순환의 의미가 담겨있는데, 시정원주의 정화수기도와 취정원사의 달집점화는 음양의 조화 즉, 생무생일체의 상생조화라는 깊은 뜻이 있다며, 기해년 선교의 진향재는 불과 물의 조화를 통하여 남북통일과 민족의 화합을 기원하고, 음양의 대표적 상징성을 갖는 남녀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선교종단과 선교총림선림원은 선림원절기학교를 통하여 24절기의 세시풍속과 수행법을 전하고 있는데 선교교리에 따르면, 인체를 소우주라 하는 것은 우주천지와 인체가 유기적으로 순환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사람이 천기의 운행인 24절기에 맞추어 섭생과 수행하는 선교의 천지인합일 절기수행법은 신성회복으로 가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절기수행은 선림원을 통하여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선림원절기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