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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과로사·돌연사 없는 건강안심 직장 만든다"

서울시가 직원 종합건강검진에 '정신건강 진단' 항목을 추가한다. 검진 결과 정신건강 주의군 및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위기 전담팀'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 박원순 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유토이미지



서울시가 과로사와 돌연사 없는 건강안심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진력한다. 박원순 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 공무원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한 '건강안심 직장 추진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의 골자는 ▲정신건강 증진 및 고위험군 관리 강화 ▲직원 건강 데이터베이스 구축 ▲직원 건강실태 분석 ▲건강관리 종합계획 수립 ▲건강관리 지원 ▲건강 인식 개선 및 건강생활 문화 조성 등이다.

시는 "공무원의 인적 자원 손실과 과로사 및 돌연사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 지원을 강화한다"며 "과중한 업무, 대인관계 등으로 인해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직원에 대한 보호와 관리체계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본청과 사업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예방,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사전에 발굴해 체계적으로 돌본다.

이를 위해 시는 직원 종합건강검진에 '정신건강 진단' 항목을 추가한다. 검진 결과 정신건강 주의군 및 고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 '위기 전담팀'을 통해 집중적으로 살핀다.

위기 전담팀은 대상자의 상태와 증상을 파악해 관리계획을 수립,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정신보건 임상심리사, 정신보건 간호사,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팀장을 맡는다.

시는 자해·타해 우려가 있는 대상자를 전문 진료에 연계하고 '정신보건법'에 의거해 입원 등의 조치를 취한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잇단 자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9월 예산담당과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박 시장이 "공무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완벽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에만 3명의 공무원이 자택에서 자살하는 등 불행한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시 공무원 중 자살한 직원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박 시장이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말단 공무원들만 사지로 몰아붙인 결과"라며 "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힐링센터 '쉼표'를 운영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검진과 상담을 실시한다. 본청과 서소문청사에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상담실을 운영한다. 팀워크, 소통증진 등 심리적 관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동료 상담사 양성 과정과 함께 직원 마음 관리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시는 "심리적 위기자와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해 중재하겠다"며 "병원진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하고 진료비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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