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가 월 매출 1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연 1000억 매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는 2018년 12월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107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누적 매출도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7년만이다.

정보통신(IT)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을 표방한 메쉬코리아는 2륜차로 배달 물류 분야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배송기사 섬김정책'을 지향하며 ▲국내 법인기업 최초 이륜차 종합보험 가입 ▲오토바이 구매시 12개월 무이자·무보증 할부지원 등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또 도심내 물류거점이자 배송기사들의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을 현재 전국에 150곳 가량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엔 현대자동차, 미래에셋으로부터 275억원을 비롯해 SK네트웍스 등까지 포함해 총 3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발판도 마련했다.

현대차와는 고객 최접점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시장 공략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개발,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물류 산업 혁신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 부릉 스테이션 입점 등 도심내 복합 물류 플랫폼 확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월 매출 100억원을 처음 돌파한 것은 지속적인 IT 물류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배송 카테고리 확장, 부릉 배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2륜차뿐만 아니라 4륜차까지 범위를 확대해 고객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등 2019년엔 메쉬코리아가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한 종합 물류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