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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기해년 맞은 항공업계, 유가하락에 '몸집 불리기' 경쟁 돌입

대한항공 항공기/대한항공



국제유가하락과 항공수요 증가로 새해 국내 항공사들이 '몸집 불리기'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신규 LCC(저비용항공사)들의 면허 승인도 예정돼 있어 항공시장 내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두 달 동안 37% 급락하며 배럴당 40달러대로 떨어졌다. 유류비는 항공사 전체 매출의 27%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각 항공사들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로 새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을 시도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5월부터 개시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미국 내륙을 관통하는 연결편을 확보한 대한항공은 북미 노선에서의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를 델타항공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오는 4월부터 각각 인천~보스턴과 인천~미니애폴리스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노선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주관한다.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라고 불리는 행사로, 세계 항공사 최고경영자들과 항공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노선의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4개 도시에 31개 노선을 운항하는 등 중국 노선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0만4256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5.1% 늘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항공업계는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가하락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항공수요는 신년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LCC(저비용항공사)들도 새 항공기 도입과 함께 취항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미국 보잉의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보유 항공기가 총 39대로 늘었다. 2022년부터는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 맥스8' 5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보잉 맥스8 기종을 국내에 처음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중거리 노선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도 올해 맥스8 4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올해에는 신규 LCC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면허 발급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에 면허 발급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모두 4곳(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에어필립)이다. 면허가 승인되면 올해 하반기 혹은 2020년 상반기부터 비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허희영 교수는 "신규 면허를 발급받게 되는 LCC들에 대비해 기존항공사들이 기재 도입과 노선 구축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본다"며 "외항사들의 국내 시장 진입도 많아져 신년에는 항공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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