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워치이 기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내년 18세 이상의 미국인 2870만명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인구의 10% 수준이다.
스마트워치로 기본적인 일정관리, 건강관리부터 지문인식, 심전도 측정까지 가능하다.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갤럭시워치 로즈골드(왼쪽), 미드나잇 블랙 모델. /삼성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7일 스마트 워치 신제품 'LG 워치 W7'을 국내에 출시했다. LG전자는 초절전 기술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웨어러블 IT 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향상했다.
LG 워치 W7은 한 번 충전 시 최대 이틀까지 쓸 수 있다. 전원이 꺼진 후에도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최대 3일까지 작동해 손목시계로 사용 가능하다. 아날로그 시계로만 사용할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일까지 쓸 수 있으며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워치'를 출시했다.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도와주고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 종목은 사용자가 별도로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운동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해 웨어러블 기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갤럭시 워치는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해주며, 심호흡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램(REM) 수면 측정을 통해 수면의 질도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과 발신이 가능해 스마트폰 없이 외출해도 연락이 용이하다.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과 LTE 모델에 따라 35만9700원~39만9300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2'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미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지문을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한 상태다. 스마트워치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해질 경우 본인인증을 통한 전자결제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11월 애플워치4를 국내에 출시했다. 애플워치4는 전작에 비해 화면이 30% 이상 커졌고 18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이 강화됐다.
또한 애플워치4에 적용된 광학심박센서는 사용자의 맥박, 혈관, 혈액의 흐름을 측정해 수집한다. 비정상적인 심박수를 보일 경우 경고를 보내주며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워치 전체 출하량은 100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 600만대 대비 67% 성장했다.
업체별 출하량을 보면 애플이 1위로 약 450만대를 출하하며 4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핏빗이 150만대로 점유율 15%, 삼성전자가 110만대로 점유율 15%, 가민이 80만대로 점유율 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