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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MD에게 듣는다] NS홈쇼핑 신준식 '동해번쩍 서해번쩍' 어디든 간다!

NS 홈쇼핑 신준식 MD/메트로 손진영



[MD에게 듣는다] NS홈쇼핑 신준식 MD '동해번쩍 서해번쩍' 어디든 간다!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그곳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NS홈쇼핑 건강식품팀 신준식 MD(상품기획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준식 MD는 팀내에서도 가장 현지 상담을 많이 다니는 것으로 손꼽힌다. 제주도는 물론, 목포, 통영 부산 등 하루에 2000km를 운전할만큼 전국을 순회하는 게 그의 일상이다.

상품 기획·개발에 열정 가득한 신 MD를 NS홈쇼핑 사옥에서 만났다.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졸업 후 2008년 롯데쇼핑 슈퍼사업본부에 입사하면서 MD를 하게 됐다. 그리고 2015년 NS홈쇼핑에 입사해 홈쇼핑 상품을 기획중이다.

"경제와 유통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경제 변화가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바꾸듯, 경제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MD들에게는 중요하죠. 어떤 상품을 기획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해주거든요."

어느덧 식품 분야만 10년째 담당하고 있다. 다른 카테고리와는 달리 협력사와 함께 공동기획 하는 경우가 많아 그 점이 만족스럽다고.

"특산품을 상품화하다보니까 지방출장은 다른 담당자들에 비해 잦은 편이죠. 최근에만 추자도,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사실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상품 개발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야죠. 부산이나 강원도 등 안가본 데가 없을 거예요.(웃음)"

NS홈쇼핑 신준식 MD/메트로 손진영



가장 기억에 남는 상품은 입사 후 첫 론칭한 '해초샐러드'다.

"NS홈쇼핑에 입사하기 전에(롯데슈퍼 MD때) 해초 관련 제품을 기획했던 적이 있었어요. 미역, 다시마 상품을 떠올려보면 시장에서 판매되는 패키지가 촌스러운 상품을 떠올릴텐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해초 제품을 개발해보면 어떨까 싶어 제조사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했죠. 지금까지 시중에 판매되던 상품과 다르게 소용량으로 예쁜 패키지에 담아 판매했는데 사실 판매율이 좋지는 않았어요. NS홈쇼핑에 입사한 뒤에 다시 한 번 도전했는데 2500세트 만들어서 완판했죠. 타사에서 경쟁 상품이 나올 정도로 해초 샐러드가 인기를 끌었고요. 쇼호스트의 설명이 곁들여지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제 생각이 통했던 거죠."

신 MD는 홈쇼핑 히트상품이 되려면 '고객에게 특별함을 느끼게 해야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상품을 구성할 때 '기획의도'가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하지만 초기에 설정한 방향대로 제품 개발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원재료값이 올랐다든지, 제조사 설비가 미흡하다던지 다양한 이유로요. 그러면 나중에 결과물을 봤을 때 기획의도와 맞지않는 상품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무조건 기획의도를 고수한 상품들만이 히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가격을 싸게 할거라면 아예 싸게 하든, 밀키트처럼 구성품을 다 주겠다고 생각했으면 아낌없이 주는, 초기 기획의도를 따라야한다는 거죠."

NS홈쇼핑 신준식 MD/메트로 손진영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신 MD에게 시간은 금과 같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그날 할 일들을 체크리스트에 정리하는 건 이제 습관이 됐다.

"수산물을 담당할 때 새벽 경매 시장에 가는 건 비일비재했어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지방으로 출장을 가요. '왜 그렇게 어렵게 가느냐. 이미 완성된 셀럽 상품(브랜드 상품)을 선정해서 내놓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직매입 위주의 오프라인 MD 출신이라 그런지 상품에 대한 애착도가 강하거든요. '우리가 우리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끊임없이 상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가려 해요."

'맛있는 걸 먹는 게 곧 행복'이라는 공식은 신 MD에게 사명감을 부여했다. 행복과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는 식(食)과 관련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저는 저 스스로를 행복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맛있는 상품을 판매하면, 받아보는 소비자도 기분 좋고, 먹으면 행복해지고. 일은 많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상품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식품이다. 나이가 들어도 씹는 식감을 포기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부드러우면서도 식감까지 고려한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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