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나이 때문에 새해 맞이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18일 발표한 '새해 나이 듦에 따른 취업 부담' 조사에 따르면 신입구직자 145명 중 71.7%(104명)가 내년에 한 살 더 많은 나이로 취업을 준비하는 데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세~35세(80.8%), 25세~29세 (78.2%), 20세~24세(50%) 순으로 나이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75%)이 남성(68.5%)보다 6.5%포인트 더 나이에 부담을 가졌다.
신입 구직자 43.4%는 자신이 신입으로 취업하기 위한 적정 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30세~35세는 과반 이상인 67.3%가, 25세~29세는 43.6%, 20~24세는 10.5%가 적정 연령을 넘겼다고 답했다. 사람인은 20대 중반을 기점으로 구직자에게 가해지는 나이 부담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구직자의 60% 이상이 나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수준은 '약간 불편을 주는 수준'이 63.6%로 가장 많았지만, '치료를 요하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6.8%였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취업 목표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이 때문에 목표를 바꾼다는 응답은 '지원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춤'(41.3%, 복수응답), '진입장벽 낮은 직무로 직종 변경'(34.6%), '많이 뽑는 직무로 직종 변경'(28.8%) 등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나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연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조직 적응력 등을 어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