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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3분기 보험사 대출잔액 219.1조…연체율 다시 상승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특별계정 포함).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올해 3분기 기준 219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분기 크게 하락했던 대출채권 연체율이 3분기 들어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통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8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215조3000억원) 대비 3조8000억원(1.8%)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3000억원(1.1%)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1조원, 주택담보대출은 30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98조3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2.6%)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조3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이 1조2000억원 늘었다.

9월 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9%로 전분기(0.28%)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2%에서 2분기 0.28%로 크게 하락한 뒤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에서 0.59%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4%에서 0.38%로 올랐고,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대출(신용대출, 기타대출) 연체율은 1.33%에서 1.43%로 0.10%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지난 2분기와 같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18%)과 부동산PF대출 연체율(0.27%)도 각각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대출의 부실채권 규모는 5931억원으로 전분기(5900억원)보다 31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변화가 없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전분기와 같았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지난 2분기와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7%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내린 반면 부동산PF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0.27%)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기업대출 증가로 증가했다"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DSR 관리지표 도입을 통해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확대해 가계대출 구조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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