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최적기 '블프' 똑똑하게 쇼핑하려면?
전자제품은 직구몰과 대형마트에서… A/S도 따져봐야
패션·잡화는 아울렛이 저렴…겨울 아우터 최대 80%↓
전 세계가 열광하는 최저가 쇼핑 공략의 시기 '블랙프라이데이'가 찾아왔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기준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말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23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가 해당 기간이다.
미국 전통 온라인 쇼핑몰 중심으로 시작된 세일 행사는 중국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유럽 명품 온라인 쇼핑몰까지 참여하며 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좀 더 합리적으로 쇼핑하기 위한 꿀팁을 소개한다.
지난 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유럽 명품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높았으며 가전제품과 명품 판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세일 기간과 규모가 더욱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더 높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가전제품 직구 최적의 시기로 꼽히기도 한다. 국내 판매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청소기나 TV와 같은 대형가전의 최저가 세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자제품 온라인 쇼핑몰인 뉴에그(Newegg), 월마트(Walmart), 로우스(Lowe's)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50%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11번가 해외직구의 경우에도 지난 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전에만 150대 이상의 TV가 판매됐다.
◆가전제품 쇼핑 적기…A/S도 따져봐야
올해 다이슨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이슨 V8 앱솔루트를 29% 할인된 가격인 355 달러에 판매하고 3종 키트를 무료로 추가 증정한다. 이베이츠를 통해 3% 캐시백을 적용할 경우 최저가 쇼핑이 가능하다.
또한 LG 65인치 스마트 TV는 이베이에서 45%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며 월드 워런티가 보장되어 국내 1년 무상 A/S를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초고화질 55인치 TV를 준비했다.
중국 TCL사에서 제조한 55인치 대화면의 The UHD TV를 39만8000원(삼성카드로 구매시, 정상가 44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비슷한 사양의 국내 대기업 브랜드 TV 가격의 1/3 수준이다.
비슷한 사양의 국내 대기업 브랜드 TV를 미국 유명 쇼핑몰을 통해 직구할 경우 84만0258원(배송료, 관세 포함)이며, 이와 비교하면 트레이더스가 52.6% 저렴하다.
전국 160개 이상의 A/S망을 보유한 ㈜대우루컴즈가 국내 배송, 설치 및 A/S를 전담하며, 상품은 1년, 패널은 2년의 무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외 직구 상품의 경우 A/S가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준비한 세일 기획전을 이용하는 게 더 이익일 수 있다.
트레이더스 대표상품인 'New The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도 8만4800원(삼성카드5로 구매시 79800원)에 판매하며, 물량은 1만1000개를 준비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23일부터 30일까지 'LG 55인치/65인치 TV', 'GNC 영양제', '랄프로렌 패딩', '나이키 패딩' 등을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주간'(11월 넷째주 월~금요일 기준) 해외직구 거래액은 '13년 대비 '14년 102%, '14년 대비 '15년 7%, '15년 대비 '16년 112%, '16년 대비 '17년 40%, 지난해 블락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전년 대비 81% 급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11번가 해외직구는 언어장벽, 배송불안, 해외에서의 카드보안 이슈 등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롯데 아울렛에서 고객이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롯데백화점
◆나이키·아디다스부터 방한패션은 아울렛에서
패션의 경우 아울렛을 이용하면 최대 8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은 22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블랙 슈퍼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버버리', '프라다',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하고, 'K2',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한 23일부터 25일까지 인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전 상품을 기존 할인 가격에서 20%를 추가로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김해점과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 청주점에 입점한 나이키 팩토리에서는 1년에 단 한 번 있는 '나이키 팩토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천점, 김해점, 롯데몰 동부산점에서는 브랜드 '아디다스'의 전 상품을 추가로 2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본점 매장에서 겨울 세일 상품을 고르는 모습 /롯데백화점
패션 아울렛 세이브존은 오는 26일까지 '블랙 위크' 행사를 통해 방한의류를 최대 할인가에 제공하는 '겨울 방한패션 특가전'을 진행한다.
서울 노원점과 경기 성남점·화정점, 부천 상동점에서는 브랜드별 겨울 아우터를 최대 80% 할인한다.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최장 기간 할인 판매하는 '블랙 ABC데이'를 진행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호킨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 및 인기 제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차별로 ABC마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등록한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ABC마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등록한 고객 대상으로 1주차(11월 22일~29일)에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신상품을 포함해 전 제품 10%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제공한다. 2주차(11월 30일~12월 6일)에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전달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11월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오프라인의 쇼핑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쇼핑의 달'인만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며 "해외직구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중이니 무조건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구매 후 A/S가 가능한지, 배송료와 관세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