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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바이오 회계이슈는 End-game(최종전),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차원서"





'삼성바이오, 상장폐지는 제한적' '삼성바이오 거래정지, 투자심리 냉각시킬 여지'….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다"는데 평가의 방점을 찍는다.

15일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제 end-game(최종전)에 돌입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감독원은 지난 수개월간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됐고 증선위는 삼성 봐주기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며 "거래재개 시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어 그럴 경우 주주들의 투자손실도 줄어들게 되어 모두가 승자인 게임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 결을 앞두고 지난 13, 14일 이틀간 개미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베팅했다.

진 연구원은 "우리가 그동안 보고서 등으로 꾸준히 투자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결국 상장폐지만 안되면 된다,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였다"며 "그 이유로 거래소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 공익실현과 투자자보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고 분식회계를 저질렀음에도 상장폐지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의 케이스도 예로 든 바 있다"고 했다.

전날 김용범 증선위원장이 "한국거래소에서 2009년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제도를 도입한 이후에 16개 회사가 상장실질심사제도 심사를 받았지만 상장폐지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상장폐지는 제한적이란데 무게가 실렸다.

대신증권 홍가혜 연구원도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 제2항 본문에 따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참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 정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제약바이오 부문으로 옮겨가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선민정 연구원은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었다"며 "당시만 하더라도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화계감리 이슈가 잔존해 R&D 자산화 비중이 큰 회사는 상폐 위험성이 존재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9월 19일 금융감독원이 R&D 자산화와 관련된 관리지침을 발표하면서 이 이슈는 완전히 해소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거래정지가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500대 대표기업에서 제약·바이오 등 건강관리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9.2%(약 127조원)에 달하지만 내년 순이익 전망치에서 해당 업종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이 증권사 김형렬 리서치센서 본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 명령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극도로 냉각시킬 여지가 있다"며 "산업에 대한 불신이 자칫 국내 증시 전체를 비관하는 상황으로 변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빈자리는 채울 대안으로 삼성물산이 주목받고 있다.

KB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회계처리 이슈가 삼성물산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및 투자지분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정지된다면, 삼성물산이 대안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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