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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잘나가는 DB생명…치매보험 덕에 창립 이래 '최고실적'

이태운 DB생명 대표이사. /DB생명



DB생명이 지난달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치매보험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최근 생명보험업계의 틈새시장으로 치매보험이 뜨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10월 보장성 신계약 MS(Market Share·시장점유율) 기준 6.5%를 기록했다. 평균 MS가 4.6~4.8%였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DB생명 관계자는 "10월 실적에서 회사 창립 이래 사상 최고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삼성·한화·교보생명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월 기준 생보업계 자산규모 16위인 DB생명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 셈이다.

DB생명은 보장성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보험사다. 보장성 상품 판매 비율이 전체의 96%에 달할 만큼 저축성 상품은 거의 판매하지 않는다.

10월 들어 실적이 급증한 배경은 9월 말 출시한 치매보험이 인기를 끌면서다. 지난달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37억원으로 이중 16억원은 치매보험 판매였다.

DB생명은 지난 9월 17일 각 치매단계별 진단금 지급과 간병자금을 평생 지급하는 '(무)간병비 평생받는 치매보험(무해지환급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나이를 30~75세로 확대해 고연령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기간도 85세, 90세, 95세 만기로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중증치매에 따른 간병자금을 최대 종신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최근 치매보험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면서 DB생명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다.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치매환자 수는 약 76만명으로 전체 노인 대비 유병률은 10.32%에 달한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인 점을 고려하면 치매보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DB생명의 상반기 성적도 좋았다. DB생명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7.3% 줄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75억원) 대비 54.5% 늘어난 4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0억원에서 317억원으로 58.5% 늘었다.

이태운 대표가 지난해 말 한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대표 취임 이후 2014년 2.2%였던 보장성 신계약 MS는 2015년 3.1%, 2016년 3.9%, 2017년 4.6%로 증가 추세다.

DB생명 관계자는 "업계 MS는 소수점 0.1% 올리기도 쉽지 않다"며 "올해는 5.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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