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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더 치열해진 '연금 전쟁'…증권사 "연금 자금을 잡아라"

/각 사



증권사 간 개인형퇴직연금(IRP) 유치 경쟁이 올해도 뜨겁다. 연금 자산은 퇴직시기까지 꾸준한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증권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지난해 IRP 가입대상이 확대되면서 상품 적립금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IRP는 퇴직급여를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관리계좌다. 개인연금과 합산해 연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연간 납입액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사업장 소속 근로자 또는 퇴직이나 이직으로 퇴직금을 받은 경우 등으로 가입 대상이 제한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자영업자와 공무원, 군인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RP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12개 증권사의 IRP 적립금은 올 3분기 기준 3조716억원으로 1년 새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이 IRP 계좌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덕분이다. 증권사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수수료 인하, 상품권·기프티콘 제공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해 IRP계좌의 개인 추가 납입분에 대해 운용·자산관리보수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증권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킨 바 있다.

지난달부터 삼성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연금저축에 가입하거나 타 금융기관에서 이전하는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또 신규 계좌 개설 시 월 10만원 이상 3년 이상 자동이체를 약정하고 납입하면 최대 1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3분기 기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IRP적립금(1조 100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개인연금 또는 IRP 신규 고객에게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제공하고 있다. 또 개인연금 5000만원 이상 계약 이전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시드니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4박6일), 포시즌스호텔 서울 숙박권(1박)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신규 IRP 계좌 신규 가입, 계약 이전 또는 기존 계좌에 추가 입금한 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리브 메이트(Liiv Mate) 30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일 IRP를 첫 출시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대면 고객에 한해 추가 적립금에 대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하고, 퇴직금을 입금하면 운용관리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 신규 개설 후 퇴직연금 펀드를 매수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차증권 역시 IRP 신규 가입하고 불입 시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은 다음주 중 연금펀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IRP는 은퇴시점까지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은퇴 전에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은퇴 후에는 저율 과세로 연금을 수령함으로써 이중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특히 IRP와 연금저축을 합쳐 최대 70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115만5000원(연봉 5500만원 이하인 경우)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만 55세 이전에 중도 해지하거나 연금 외 목적으로 인출하면 세액공제 받은 돈과 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를 납부해야 한다. 때문에 금융기관별 연금서비스와 수수료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상근 삼성증권 연금전략팀장은 "연금은 은퇴까지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입이후 자산관리와 인출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야 한다"며 "금융기관별 연금서비스와 수수료를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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