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2025년 03월 15일 (토)
IT/과학>IT/인터넷

네이버·카카오, '커머스' 사업 강화…첫 화면 개편, 독립 법인 분사

[메트로신문] 베타 서비스 중인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상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노출되는 광고의 힘이 약해지고, 개인화 추천 등 고도화된 쇼핑 서비스의 등장으로 커머스 시장이 IT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공개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에서 커머스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첫 화면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뉴스, 검색차트 등 기존 콘텐츠를 담고 왼쪽에 커머스를 담았다.

이용자는 왼쪽으로 한 번만 넘기면 요즘 유행하는 상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앱에서는 오른쪽으로 3번 넘겨야 쇼핑 서비스가 나왔었다. '요즘유행', '랭킹템', 'MY 페이', 'MY단골' 등 4개의 탭으로 구성된다. 이르면 올 연말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콘인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을 통해서도 커머스와의 연동을 수월하게 했다.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가 그린닷을 터치하면, 상품 추천 기술을 통해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라는 주제로 더욱 많은 상품을 보여준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개편과 관련해 "네이버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해 왔다"며 "우리가 기술과 데이터로 만든 공간에서 창작자나 사업자가 사용자와 직접 만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네이버페이'를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했다. CIC는 네이버 본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사업 전반을 스스로 결정하는 분사 전단계다. 네이버페이가 쇼핑 간편결제를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쇼핑과 금융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쇼핑하기 화면 캡처. /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베타 서비스로 진행하던 '쇼핑하기'를 지난달 24일 정식 출시했다.

지난 1년 4개월간 진행된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일부 업체만 입점이 가능했으나, 정식으로 서비스하게 되면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판매자라면 누구나 입점 가능하다.

따로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상에서 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크게 '추천상품'과 '단골스토어' 탭으로 나뉜다. 추천상품에선 특가, 독점상품을 추천하고 실시간 리뷰를 제공한다.

단골스토어 탭에선 이용자가 원하는 스토어를 추가하면 신상 소식을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친구에게 소문내면 할인해주고 판매자와 1:1 상담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는 다음달 1일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독립 법인 '카카오커머스(가칭)'를 설립한다. 커머스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카카오톡을 넘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커머스 사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쇼핑 정보와 편의성을, 사업자에게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인프라 서비스와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는 해외 직구(직접 구매) 배송대행 사이트 1위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 인수도 추진 중이다. 코리아센터는 직구 개념이 생소하던 2009년 직구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매년 국내로 들어오는 전체 직구 물량의 약 80%인 170만건을 처리하고 있다. 카카오가 코리아센터를 인수하게 되면 해외 온라인 쇼핑 사업으로의 진출이 손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에서 손쉽게 해외 직구를 이용할 수 있는 그림도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가 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커머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쇼핑의 또 다른 편리함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향후 외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