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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늦은 밤 귀갓길이 두렵다면?··· "'안심이' 앱 이용해요"

서울 성동구청에서 '안심이' 앱을 시연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사는 여성 김모(33) 씨는 늦은 밤 귀갓길 뒤에서 누군가가 계속 쫓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두려움을 느낀 김 씨는 휴대폰으로 서울시의 '안심이' 앱을 실행시킨 후 뛰기 시작했다. 휴대폰 진동이 앱을 통해 감지돼 자치구의 CCTV 통합관제센터로 자동으로 신고 접수됐다. 관제센터에서 CCTV로 위험 상황을 확인해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을 출동시켜 김 씨는 위기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서울시는 늦은 밤 귀갓길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앱 실행만으로도 긴급 호출이 가능한 '안심이'를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CCTV 총 3만9463대(6월 말 기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호신 시스템이다.

안심이 앱은 자체적으로 사진·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어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전송, 빠른 대응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늦은 밤 나 홀로 귀가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면 중앙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여러 번 흔들면 관제센터에 '긴급' 호출이 들어간다. 실수로 잘못 터치한 경우 5초 내로 '취소'하면 된다. '긴급' 호출 시에는 자동으로 촬영된 현장 사진 또는 동영상이 관제센터로 전송된다.

흔들림 강도는 스마트폰 기기마다 센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환경설정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흔들기 횟수와 세기를 설정하면 된다. 비상상황이 아닌 뛰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이용자가 5초 이내에 취소할 수도 있고, 자동으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거를 수도 있다.

긴급신고가 접수되면 경광등이 울린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상황판에 뜨는 이용자 위치정보를 모니터링 한다. 긴급신고가 위험 상황으로 확인되면 '비상상황'으로 전환,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출동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

'안심이' 긴급 서비스 처리 흐름도./ 서울시



이외에도 앱은 안심귀가 모니터링 서비스,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지구대·안심택배와 같은 안심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안심귀가 모니터링 서비스는 메인화면에서 귀가모니터링 서비스를 누르고 목적지를 입력한 다음 '서비스 시작'을 터치하면 된다.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정보가 자치구 관제센터로 전송되고, 회원가입 시 지정한 보호자에게 귀가 시작 문자가 전송된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자동 종료된다.

앱을 통한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은 평일 오후 9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 30분(월요일은 오후 9시 30분~11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안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안심이 이용 중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거나 개선사항,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안심이 운영팀으로 문의하거나 서울시 여성정책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시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동작·서대문·성동·은평 4개 자치구에서 안심이 앱을 시범 운영한 결과, 서비스 이용 건수 7055회 중 긴급신고 건수 976건, 안심귀가 모니터링 서비스 5392건,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 687건으로 집계됐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이 앱은 CCTV, 통합관제센터 등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스마트 기술이 연계돼 효율적인 여성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 자치구로 확대돼 서울 어느 곳에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안심이 앱이 서울시민의 대표 호신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시민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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