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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마트폰과 노트북, 반도체 장비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전자업계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자국 빅테크 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고 소비자와 관련 업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용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약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오전 0시 1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전자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애플은 전체 아이폰 생산 물량의 9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절반가량을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 베트남산 제품에는 46%의 관세를 예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로 두 기업 모두 상당한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도체 업계 역시 이번 조치로 일부 숨통이 트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메모리칩, D램 모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완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제조장비까지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미국 내 메모리 생산시설이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조치다. 특히 반도체 장비는 향후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투자에 핵심이 되는 분야로,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유치 정책을 고려해 수위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일시적 완화 조치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 등 핵심 기술 품목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다. 이미 철강과 자동차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14일(현지시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당초 25% 수준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으나, 자국 빅테크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관세율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을 줄이고 미국 현지화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건지 답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으로 우리의 수출을 견인하는 자동차 산업에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지난 2일(현지 시간) 우리나라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부담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전체 자동차 수출의 49.1%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간 수출금액은 51조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등 미국 수출이 높은 국내 완성차 업체는 버틸 체력이 있지만 부품 협력 업체들은 존폐 위기까지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 HMGMA(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앨라배마(현대차) ▲조지아(기아) 기존 공장과 함께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HMGMA는 향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추가 증설을 통해 미국 내 생산규모를 120만대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전체 생산 물량의 85%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GM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 총 49만9559대 중 미국에 수출한 물량은 42만대에 달한다. 인천 부평공장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 기아, 한국GM 등 '버틸 체력'이 있는 완성차 대기업과 달리 많은 부품사는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5월 3일 이내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 부품업체의 연쇄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19 시절보다 위기감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부품 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약 2만여개의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있으며 이중 95% 이상이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로 미국의 관세 부과시 수출 위축과 함께 생산·일자리 감소 등 연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일부 규모가 큰 1차 협력 업체의 경우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국내 부품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의 미국 생산량 확대 전략에 맞춰 생산 기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회사의 경우) 트럼프 관세부과로 국내서 부품을 수출할 경우 1년간 1000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공장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제조업과 고용의 중추 역할을 해온 자동차 산업이 현지화에 속도를 높이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완성차·부품 산업부터 정책금융 등 3조원의 긴급 유동성 자금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수출바우처를 1000억원 이상 늘리고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한·일·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주요국과의 협정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3조원의 긴급 유동성 투입과 함께 내년 정책금융 자금을 기존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2조원 늘리기로 했다.
스타트업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고금리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기술력만으로는 더 이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시장성을 중시하며, 단순히 기술을 증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벤처포트의 정하윤 이사는 "기술은 이제 기본이다.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들은 이에 따라 초기부터 수익 모델을 명확히 하여 피칭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동안 스타트업 투자 건수는 31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투자 금액은 1조2824억원으로 4% 줄었다. 초기 투자(시드~시리즈A)도 181건으로 29% 급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검증된 사업 모델을 가진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벤처캐피털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와 펀드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리스크가 낮은 중기 이상 레벨(데스밸리 7년 이상)이나 이미 매출을 발생시키는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지난해 AI 산업에 집중됐던 투자도 올해 들어 크게 감소했다. 기술력만으로는 투자유치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 모델을 보유한 인프라 기업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단순 AI 활용 기업들은 외면받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사업성과와 시장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더 이상 투자받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투자 한파를 돌파하기 위해 정책 자금과 직접 투자 확대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조원 규모의 초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팁스(TIPS), 정책융자,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역시 기술보다는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지원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며, 창업기업들은 여전히 자체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매출 기반을 갖추거나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설계한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유료 전환 전략을 빠르게 구사하고, 고정비를 줄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든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클라우드넷'은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빠르게 매출 모델을 구체화하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클라우드넷은 초기에는 고유 기술력에 집중했으나,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 유료 전환 모델을 빠르게 도입했다. 이 기업은 지난 1년간 고정비를 절감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사업화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이제 '기술력'보다는 '사업모델'이 중요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트업 생태계는 단기 위기를 넘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기술 중심의 성장 서사는 끝났고, '사업가형 창업자'가 시장을 이끄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대한상의가 지체되는 산업 혁신, 부족한 일자리, 저출생, 지역소멸 등 대한민국의 구조적 난제들을 풀면서 지방에도 기회의 씨앗이 움틀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국민에게 소개했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국가 리더십 출범을 앞두고 기업들이 연구한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를 국민의 입장에서 쉽게 알리고자 지난 12일 KBS 다큐멘터리 <미래 사회로 가는 길, 메가 샌드박스>를 방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선진국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사업 여건을 지역에 만들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실현 방안으로 ▲인재 육성·유치 ▲인프라(AI 산업 기반 조성) ▲파격적인 규제 완화 ▲인센티브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인재 육성·유치에 대해서는 "대학 교육이 취업까지 연계되는 교육-일자리 매칭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대학을 선택하면 졸업 후 원하는 일자리까지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AI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 곳이 한 곳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떤 산업에 대해서도 AI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하고 기업이 '이런 걸 해도 되나요?'라고 물었을 때 '뭐든지 하세요'라고 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열린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지역 스스로가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수준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 48분 분량의 다큐 전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최태원 회장의 '메가 샌드박스'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좌담회 영상 전체 클립은 대한상공회의소 유튜브 채널에서 별도로 볼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크보빵' 터졌는데 롯데자이언츠만 없다, 이유는? SPC삼립이 KBO와 협업해 만든 '크보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유일하게 제외됐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빵 외에 선수단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 판매 시작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각종 인터넷엔 구매 인증 후기가 쏟아지고 인기 선수 스티커의 경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는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크보빵'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롯데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팬들의 성화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마케팅 파급력과 팬들의 요구 등을 듣고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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