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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이웃집 CEO



엘레나 보텔로, 킴 파월, 탈 라즈 지음/안기순 옮김/소소의책

보통 사람도 CEO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머릿속에 그리는 CEO의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대담하며 외향적이다. 정말로 그럴까. 책은 판에 박힌 CEO 유형에서 완전히 벗어난 리퍼블릭 서비스의 CEO 돈 슬레이거를 소개한다.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연간 9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리퍼블릭 서비스는 슬레이거의 지휘 아래 주식 자본 수익률이 2012~2016년 S&P 500의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기업 시가총액은 두 배로 뛰었다. 미국의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17년 선정한 최고의 CEO인 슬레이거의 첫 출발점은 대학 졸업장이 없는 평범한 쓰레기 수거인이었다.

저자들은 성공한 CEO의 공통적인 특징과 반직관적 선택을 분석해 누구나 자신의 경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2017년 에서 커버스토리로 다뤄지기도 한 이들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실제 CEO 중 70% 이상은 자기 경력의 후반기까지도 CEO 자리에 오르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아이비리그 졸업자는 7%에 불과했고, 8%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CEO 후보자 중 45%는 경력을 쌓으며 한 번 이상 크게 실패했고, 인터뷰이였던 CEO 중 3분의 1 이상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표현했다.

책은 리더십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CEO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범한 사람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어떻게 탁월한 능력을 펼치고 두각을 나타냈을까? 그들에게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정상에 오른 사람과 중간에 좌절한 사람은 어떤 점이 다를까? 질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증명 가능한 답을 찾기 위해 리더십 평가 문항 1만7000개, 지에이치스마트의 데이터베이스, 평가 인터뷰 등을 활용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CEO처럼 조직을 이끌게 하는 행동은 무엇인지, 최고 인재가 나머지 사람과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여러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2부에서는 리더십에 관한 자료를 통해 얻어낸 근본적인 성공 유형을 보여준다. 사회가 CEO를 어떻게 채용하는지, 그리고 CEO로 선택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3부에서는 CEO가 된 뒤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기업을 떠나는 CEO 중 25%는 강제적으로 물러난다고 한다. 정상에서는 실수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지위에 따르는 도전과 정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352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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