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에 위치한 바이어스픽 매장에서 고객들이 구스다운 롱패딩을 고르는 모습(가로)/롯데백화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패딩, 코트, 모피 등 동절기 인기 의류와 잡화, 그리고 단열 뽁뽁이와 난방텐트 등 보온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주(10월 4일~10월 10일)동안 전주 대비 가장 많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의류 상품은 남성용 패딩 조끼다. 해당 상품은 전주(9월 27일~10월 3일)대비 151%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21% 늘었다.
동계 잡화 품목인 머플러와 내의류는 전주 대비 각각 86%, 27% 판매 신장률을 보였으며 전년대비로는 313%, 395% 늘어는 수치다. 특히 내의류 중에서는 발열내의가 전주대비 53% 증가,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한파의 영향탓인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일찍부터 단열재를 찾는 고객도 상당하다.
단열 뽁뽁이와 난방텐트를 찾는 고객은 전주대비 14%, 전년대비 71% 늘었다. 특이점은 손난로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나 손난로 보조배터리 매출은 2194% 증가했다는 것. 이는 손난로 자체는 이미 소지하고 있는 고객이 많음을 시사한다.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서 패딩, 코트, 모피 등 동절기 의류 수요가 증가하자 백화점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출시한 '엘폭스 머플러'를 고객들이 착용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맞아 패딩, 코트, 모피 등 동절기 인기 의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실제로 세일 기간인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패딩, 후리스 등을 주요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는 레저 상품군은 21.6% 신장했으며, 여성 모피 상품군은 61.6% 신장세를 보였다.
가을 정기 세일의 시작과 함께 출시한 롯데백화점 바이어 직매입 상품인 '구스다운 롱패딩'은 1만장 한정 상품 중 절반인 5000장이 판매됐고, '롱후리스'는 4000장 한정 상품 중 1800장이 소진됐으며, 1000장 한정 기획한 '폴란드산 구스솜 이불'도 500장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한파로 인해 올 겨울 추위를 미리 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전년과 같이 긴 기장의 아우터가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롱패딩 뿐만 아니라 롱코트, 롱후리스, 롱무스탕 등의 품목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일 기간 동안 동절기 의류가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며 "세일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겨울 의류 행사를 진행하고 폭스퍼 머플러, 무스탕 등 직매입 상품을 추가 출시하는 등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등산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등산, 캠핑용품 카테고리 매출도 함께 늘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인 지난 9월27일부터 10월9일까지 롯데마트의 '등산, 캠핑용품 카테고리'의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을 살펴보면, 캠핑 퍼니쳐(의자, 테이블 등)가 71.3%, 등산의류가 55.2%, 텐트가 14.9% 신장하는 등 카테고리 전체는 23.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오는 17일까지 서울역, 잠실점 등 전국 100개 지점에서 '등산대전'을 진행, 등산 및 캠핑용품 총 30여개 품목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일교차에 대비한'난방텐트'가 4만9900원, '스포츠 네오 클로스오버 백팩'이 3만9900원, '마운틴이큅먼트 피세오 등산화'가 4만9900원, '마운틴이큅먼트 접이식 등산스틱'이 2만3900원이다.
대표 보온용품인 '울트라히트 스포츠기모/피치스킨'을 상/하의 각 1만2900원에, '마운틴이큅먼트 넥워머'와 '마운틴이큅먼트 멀티스카프'를 각 9900원과 7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