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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삼성전자 너만 돌아오면...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 탄력받는다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 잇단 악재를 이겨낸 삼성그룹주 펀드가 탄탄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텔신라,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룹주 전체를 휘감은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를 봤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65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펀드 수익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25개 삼성그룹주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3.19%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10.54%)에 비해 안정된 흐름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1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2.02%)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삼성그룹주 펀드는 1.24% 수익률을 올렸다.

테마펀드 내에서도 삼성그룹주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한국투자삼성그룹 펀드는 연초 이후 7.9%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20.9%이다. IBK삼성그룹 펀드와 한국투자골드적립삼성그룹 펀드도 각각 8.1%, 8.0%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두 펀드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각각 22.1%, 21.9%이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펀드는 연초 이후 6.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한 데다 잇단 악재에 휘청거렸지만 다른 계열사 주식이 펀드 수익률을 밀어 올리는 모양새다. 삼성전기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16만 6000원) 보다는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빠졌지만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드 해빙 분위기를 타고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유커) 덕을 보고 있는 호텔신라와 전기차 배터리 호황을 등에 업은 삼성SDI도 꾸준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오를 때마다 투자자들이 발을 빼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5033억원이 빠져나갔는데 이 중 1084억원이 최근 3개월 사이 발을 뺐다. 최근 1개월 동안에도 설정액이 223억원 줄어드는 등 투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 실적 이슈가 펀드 수익률의 열쇠를 쥘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춤했던 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 랠리가 3분기부터 다시 시작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선호주"라며 "2019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협상력을 되찾아 업황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3%가량 하락할 전망"이라며 "향후 D램 가격 하락 폭은 과거보다 둔화한 2∼5% 정도로 원가 개선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낸드 가격 하락 폭도 4분기부터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낸드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크게 둔화했고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낸드 재고는 올해 말에 정상 수준으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려도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는 리스크는 감안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내년 연간 실적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투자 속도 조절과 학습효과 등을 고려하면 실적 둔화 정도는 소폭에 그쳐 내년 영업이익은 62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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