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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약바이오 업계 하반기 채용경쟁 시작

제약·바이오 업계가 하반기 인력 채용경쟁에 나섰다. 제약사들이 채용 공고를 속속 공개하는데 이어 직접 원하는 인재를 찾아나서는 기업도 늘고있어 눈에 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오는 14일 까지 2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R&D(연구개발)와 임상, 생산, 영업 등 6개 부문 20개분야에서 진행되며 총 50여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메디톡스 인사팀 손용수 이사는 "매년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메디톡스와 함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싶은 이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17일 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채용의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생산, 영업 등에서 110명 규모다.

유한양행 역시 오는 8일 까지 푸드앤헬스(food&health), 법무와 사무 분야에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새롭게 오픈한 프리미엄 건강식품 플래그십 스토어인 뉴오리진의 확장을 위해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한미약품 역시 영업과 재무 개발, 연구센터 등 부문에서 하반기 세자릿수 규모의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도 재무와 영업, 임상,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하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마무리하고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연구부문과 영업부문, 스텝부문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현재 서류전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약사 공채 모집에는 새로운 채용 기술들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의 경우 해외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글로벌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 대웅제약은 지난 1~2일 '2018 KOTRA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미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8곳에 해외 현지법인에 맞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하반기 공채에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을 도입했다. AI면접은 온라인에서 지원자의 목소리와 표정 등을 분석해 인재를 추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지난 상반기 한미약품과 중외제약 역시 AI면접을 적용한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약·바이오산업계가 2956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뿐 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면서 "의약품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8.5명으로 3.6명 수준인 반도체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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