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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베티 프리단의 문제작 '여성의 신비' 해설서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출간

-베티 프리단과 '여성의 신비'의 사회사

20세기 고전 베티 프리단의 문제작 '여성의 신비' 해설서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를 출간한 경희사이버대 미국문화영어학과 김진희 교수. /경희사이버대학교



경희사이버대는 미국문화영어학과 김진희 교수가 베티 프리단의 책 '여성의 신비'의 해설서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의 신비는 1963년 미국에서 출간돼 페미니즘의 불을 지핀 현대의 고전이다. 20세기 석학 앨빈 토플러는 이 책의 영향력에 대해 "역사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을 정도다. 출간 3년 만에 300만 부가 팔렸고 13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책은 오늘날까지 각 대학과 매체가 선정하는 '논픽션 필독서 100선'이나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위험한 책 10선' 등에 선정될 정도로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에서 미국사 연구자가 쓴 베티 프리단과 그의 책을 20세기 미국의 변화 속에서 읽어나간다. 베티 프리단의 성장 배경과 지적 계보를 정리하고 그의 책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그 의의와 한계, 파장을 친절하게 정리했다. 이름만 친숙한 고전을 '읽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고전 해설서의 전범이라 할 만하다.

모든 여성은 누군가의 딸, 연인, 아내이기에 페미니즘의 뿌리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읽기를 뛰어넘어 역사적 맥락, 여성의 시각에서 배경을 짚고, 내용을 정리하고 파장을 살핀 보기 드문 안내서다.

김 교수는 책에서 "여성을 궁극적으로 어머니이자 아내로 한정시키며 헌신적이고 순응적인 여성으로 교육시키는 성 지향적 교육, 행복한 주부의 이미지를 재생산해내는 여성지, 최신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여성성이 성취될 수 있다며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가 여성 스스로 여성의 신비의 논리를 내면화시켜 '여성의 신비'가 지속되는 데 일조했다"고 썼다.

김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 빙햄턴에서 미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프랭클린 루즈벨트(2012)'가 있고, 역서로 존 듀이의 '자유주의와 사회적 실천'이 있다.

'페미니즘의 방아쇠를 당기다' -베티 프리단과 '여성의 신비'의 사회사.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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