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몰카 조작 사건', 청년다방 본사 강격 처벌 의지
떡볶이 프랜차이즈 청년다방이 한 네티즌에 의해 여혐기업으로 낙인찍힐 뻔했다. 애꿎은 점주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한 사건이어서 청년다방 본사인 한경기획의 발빠르고 기민한 대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다방이 난데없이 몰카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지난 1일 청년다방 서울의 매장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주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서 확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멘션을 최초로 올린 A씨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성수동 청년다방 화장실에 동서남북으로 몰카 있다. 나올 때쯤 알아차렸다. 떡볶이는 먹어도 거기서 똥은 싸지 마라. 문 주변과 변기 뒤쪽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실시간으로 리트윗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로 빠르게 펴져나갔다.
이에 청년다방 본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 해당 매장에 직원을 급파해 화장실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지 않아 청년다방 본사 트위터 계정은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지만 카메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A 씨에게 진실을 요구했고, A 씨는 청년다방 측에 "(자신을) 고소하면 여혐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고 협박을 가했다.
이에 청년다방 관계자는 "현재 본사 차원에서 영업방해, 명예훼손, 협박죄 고발을 변호사와 검토 중"이라며 "성실하고 정직한 청년다방 점주를 향해 이뤄진 테러를 묵과 할 수 없고,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발생 시 더욱 강력하게 대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점 점주 역시 개인적으로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는 A 씨에게 "지구대 확인 결과 몰래카메라는 없었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방해로 고소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 됐지만, "얼마나 불안했으면 그랬겠냐"는 식의 보도가 이뤄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점주의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은 부적절한 뉴스 멘트에 대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