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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대기업의 잇따른 호텔 진출…고민 깊어진 국내 호텔업계

JW 메리어트 서울 외관./JW 메리어트 서울



대기업의 잇따른 호텔 진출…고민 깊어진 국내 호텔업계

최근 국내 대기업 그룹들이 호텔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의 잇따른 호텔업 강화로 그룹 이미지 제고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호텔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퇴계로에 새로 지어진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가 정식 개관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마트가 98%의 지분을 보유한 관광호텔 업체다. '레스케이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사업으로, 19세기 프랑스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백화점 부문을 맡은 정유경 총괄사장도 호텔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 2012년 복합건물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백화점과 호텔을 함께 맡게 된 신세계는 8개월간의 공사 끝에 내달 20일 JW메리어트서울을 새로이 선보이게 됐다.

SK네트웍스의 최신원 회장도 내달 1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콤팩트 고급 호텔 '여수 다락휴'를 선보인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쉐라톤과 제휴를 중단하고, 지난해부터 독자 브랜드 운영에 나선 SK네트웍스는 호텔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새로 개관하는 '여수 다락휴'는 '다락휴' 3호점이다. SK네트웍스 워커힐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1인 여행객을 위한 캡슐 호텔 '다락휴'가 큰 호응을 얻자, 지난해 말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2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여수에 3호점까지 선보이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여수 다락휴'는 좁은 공간에 특급 호텔의 고급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효율성을 높인 서비스로 젊은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호텔 계열사 호텔신라는 장충동에 '전통 한옥 호텔' 신축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CJ그룹도 경기도 고양시에 K컬처밸리를 조성하면서 호텔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자체 브랜드로 호텔을 건설할지, 글로벌 브랜드에 운영을 맡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 2015년 '제주 부영호텔&리조트'를 오픈한 부영그룹은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별관 옆 부지에 5성급 호텔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성수동 뚝섬 인근에도 5성급 호텔 사업 계획을 추진해왔다.

업계는 대기업의 이 같은 행보가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한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화 시장에 접어든 지 오래인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호텔 사업 확장으로 기존 호텔의 입지가 줄어들고, 경쟁 과열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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