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데오드란트 트레블스틱(왼쪽)과 하이드로퓨갈 데오드란트 미스트/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여름철 땀 제거 제품 형태 다양화
겨드랑이 외 부분별 관리에 눈길
편리성 강조한 제품 인기…워터프루프는 '필수템'으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땀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 골칫거리 1순위인 겨드랑이 제품은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품군의 확대도 눈에 띈다. 패드, 티슈 등 다양한 형태의 땀 관리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얼굴부터 발까지, 몸 부분별 맞춤형 제품들도 인기다.
땀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군도 더욱 다양화 되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는 이른 여름부터 발 빠르게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섰다.
◆롤·스틱·패드? '곁땀템'도 취향따라
여름철 겨드랑이 관리는 필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드랑이 제모와 땀 억제, 미백까지 모두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으나,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이 패션에서 뷰티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겨드랑이 관리는 남녀 모두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땀 관리에선 연령대의 구분도 무색하다. 교복을 입는 학생, 정장·유니폼을 입는 직장인은 물론이고 일상복을 입는 이들에게도 곁땀은 골칫거리다. 곁땀 때문에 여름철이면 색상이 화려한 상의를 선뜻 입지 못한다는 토로가 속속 흘러나오는 이유다.
데오드란트는 곁땀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다. 롤온, 스틱, 스프레이, 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취향과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제품군 만큼이나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도 만만치 않게 세분화 돼 있다. 무게감과 향, 지속성 등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이렇다 보니 인기 상품도 각양각색이다. H&B 스토어 올리브영의 MD가 추천한 인기 상품은 '하이드로퓨갈 데오드란트 미스트'와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트래블스틱'이다.
'하이드로퓨갈 데오드란트 미스트'는 독일 판매 1위(2017년 누적 판매량 1~8월 기준) 제품으로 꼭 필요한 최소 성분으로만 구성돼 있어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오랜 지속력과 산뜻한 무게감이 특징으로, 향이 과하지 않고 끈적이지 않아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트래블스틱'의 경우 불쾌한 몸냄새를 차단해주는 데 탁월하다. 피부의 모공을 막지 않고 땀냄새를 완화하는 신개념 제품으로 주목 받는다.
이밖에 부착하는 겨드랑이 패드도 인기다. 붙이기만 하면 땀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뿌리고 뽑아쓰고…부분별 케어 必
여름철, 땀과 함께 골칫거리로 꼽히는 것은 바로 유분기다. 샘솟는 피지로 인해 얼굴은 번들거리고, 끈적한 땀이 몸을 타고 흐를 때면 불쾌지수는 고공상승 한다.
이렇다 보니 곁땀에만 쏠리던 시선은 헤어, 얼굴, 발 등 몸 곳곳으로 확장됐다. 티슈 한 장으로, 스프레이 한 번으로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여름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기 마련이다.
간단히 뽑아서 쓰고 버리는 티슈류가 인기다. 땀과 피지를 가볍게 제거할 수 있고,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목덜미, 발가락 등 땀이 많이 나는 부위라면 어디든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25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6월 24일까지 데오티슈의 판매신장율은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물 없이 모발의 유분을 제거해주는 드라이 샴푸와 발바닥의 땀을 억제해주는 풋케어 제품도 인기다. 특히 풋케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7억원 규모로, 지난 2015년 57억원, 2016년 69억원을 기록,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 만큼이나 풋케어 시장도 제품군이 다양화 돼 있다. 발 세정제부터 스프레이형까지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해 겨울 론칭한 애경산업의 풋케어 전문 브랜드 발이스타의 경우, 발냄새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발 전용 세정제 '더티풋 스크럽 워시'를 선보여 주목 받은 바 있고, 프리맨의 '베어풋 리페어 풋 스프레이' 등도 청량한 느낌으로 인기다.
헤라의 '리치 롱래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왼쪽)와 마몽드의 '빅아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아모레퍼시픽 제공
◆여름철 '필수템' 워터프루프로 완성
땀에도 끄떡 없는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쉽게 번지기 쉬운 아이라이너, 마스카라의 경우, 여름이면 후기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다. 유분과 물기에도 지워지지 않는 피부 화장도 중요하다.
아이라이너는 유분에도 사라지지 않는 지속성이 필요하다. 마스카라의 경우 얼마나 오랜 시간 컬링이 유지되느냐가 관건이다. 처짐 없는 컬링과 속눈썹을 길어 보이게 하는 롱래쉬 효과가 필수다.
라네즈가 선보인 '크리미 크리스탈' 아이라이너가 그 예다. 젤 아이라이너를 바른 듯한 부드러운 텍스처와 선명한 발색, 세련된 펄 감이 특징으로 여름철 더욱 주목 받는 제품이다.
또 헤라의 '리치 롱래시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와 마몽드의 '빅아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처짐없이 뛰어난 컬링으로 깔끔한 속눈썹을 연출하는 것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리치 롱래시 워터프루프'는 긴 속눈썹과 짧은 속눈썹 모두 균일하게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며, 오일 리무버로 쉽게 지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빅아이 워터프루프'는 덧바를 수록 강력해지는 제품으로, 고지속 코팅막이 형성돼 있어 24시간 동안 처음 컬링력의 95%가 지속된다.
쿠션의 경우 더페이스샵의 워터프루프 쿠션이 인기다. 땀과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시스템이 적용돼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장점을 가졌으며, 강력한 커버력을 가진 미세 입자 파우더가 함유 돼 컨실러를 바른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