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항목(163개)보다 많은 170항목을 통해 관리되는 수돗물 아리수가 지난해 모든 검사항목에서 먹는 물 기준 수질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실시한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아리수에서 납·비소·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9개의 무기물과 페놀, 벤젠 등 유해 유기물 17종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성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수질검사 결과와 수돗물 정책정보를 담은 '2017 아리수품질보고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시민에게 제공한다.

아리수품질보고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가정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다면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리수품질확인제'를 통해 무료 수질검사와 수도관 점검을 받아볼 수 있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품질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돗물 아리수의 품질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