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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8일 (금)
IT/과학>방송통신

예판 시작한 'G7 씽큐', 잠잠한 이동통신 시장 흔들까

[메트로신문] 고객들이 KT의 'G7 씽큐' 사전예약 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1일부터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ThinQ)'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들어 잠잠했던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G7씽큐 출격으로 파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G7 씽큐 예약판매가 순조로운 편"이라며 "정식 출시까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G7씽큐가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7 씽큐는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초광각과 일반각 모두 1600만 화소로 전작 G6보다 각각 300만 화소씩 늘었다. 여기에 일반 스마트폰보다 2배 밝은 디스플레이, 음량을 키워주는 '붐박스' 스피커 등을 갖췄다.

이동통신사는 G7 씽큐의 출시로 번호이동 시장에 반등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번호이동 건수는 50만건을 단 한 차례 넘겼을 정도로 잠잠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25% 선택약정(요금할인)이 시장에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통신 번호이동가입자는 43만8448건을 기록했다. 3월 50만947건보다 약 7만건 줄어든 수치다. 가장 낮았던 시기는 올해 2월로 39만7616건에 그쳤다.

올 3월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출시로 번호이동 가입자가 소폭 늘었다. 여기에 LG G7 씽큐의 출격으로 번호이동 시장에 활기가 돌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다. 특히 5월은 이동통신 시장 성수기로 꼽혀 출시 적기라는 평도 나온다.

이동통신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실으며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G7 씽큐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미니'를 제공하며, KT샵의 직영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고객은 '앤쓰리 사운드티비 블루투스 스피커', '요이치 셀카봉', '탁상용 다용도 거치대', '3인1케이블' 4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기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쿠폰 2만원을 제공하고,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에서 사전예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방탄소년단(BTS) 정규3집 앨범을 제공하는 등 이색적인 사은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눈에 띄는 이동통신 시장 활성화가 일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실구매가도 하락하고, 스마트폰 성능 상향 평준화로 인해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동통신 3사는 이와 함께 지난 3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의 출고가 인하에 나서기도 했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뒤이어 지난 10일부터 갤럭시S9 플러스 256기가바이트(GB) 가격을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7만7000원 내렸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고가가 출시 두 달 만에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 5일 삼성전자와 협의해 같은 모델의 출고가를 107만8000원으로, 7만7000원 인하한 바 있다. 공시지원금도 높였다.

지난 3월 갤럭시S9 플러스 출시 당시 SK텔레콤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을 23만7000원, KT는 24만7000원, LG유플러스는 21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기준, 갤럭시S9 플러스 256GB 공시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에서 KT가 35만원으로 가장 높은 지원금을 실었고 LG유플러스가 27만3000원, SK텔레콤이 26만원 순으로 책정돼 최대 10만원 이상 지원금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 시장이 냉각되긴 했지만 G7 씽큐와 갤럭시S9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등판으로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G7 씽큐 정식 출시까지 지켜봐야 윤곽이 나오겠지만 전작과 비교해 호응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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