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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중국 동풍소콘 한국 시장 공략 나서…"소비자 신뢰 우선"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



"전국 114개 AS 정비망 구축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중국 제품에 대한 편견을 깨도록 할 것입니다."

중국 동풍소콘(DFSK)의 한국 진출 파트너인 신원CK모터스 이강수 대표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1500대로 잡고 향후 5년 뒤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DFSK의 수입사인 신원CK모터스는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DFSK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종과 경상용 트럭 및 밴 5종을 선보였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글로벌시장에서 인기 있는 중국차들을 연속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올해 판매목표는 1500대이고, 향후 5년 내에 한국 수입차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DFSK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업계에선 중국산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품질 논란을 없애고 AS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가성비를 기반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에 걸맞게 판매 네트워크와 AS 정비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업체별로 부품 고장 진단 스캐너 등을 확보하는 등 중국차에 대한 AS 신뢰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산은 AS가 안된다는 편견을 깨면 자연스럽게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ory 580(PHEV)



장싱옌 DFSK 사장은 "한국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며,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풍소콘의 제품들이 한국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를 희망한다"며 "현재 동풍소콘은 경상용차뿐 아니라 PHEV, SUV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차들도 지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PHEV를 포함한 중형 SUV 글로리(Glory) 시리즈는 2017년 중국 내 글로리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최고 인기 있는 차종이다. 이 차는 2008년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진출했으며, 이후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을 대거 영입하여 꾸준히 품질 수준을 높여왔다. 신원CK모터스는 동풍소콘의 글로리 가솔린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글로리-PHEV는 내년 초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리 시리즈의 가격은 미정이다.

또 이날 함께 선보인 화물차 K01은 0.7톤급의 미니트럭으로 국내 제품 중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이며, 라보에는 없는 각종 편의와 에어백, ESC 등 안전장치들을 대거 기본으로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신차발표회에 K01과 같이 선보인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과 5인승 소형 화물밴 (C35)도 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K01은 1110만원, C31은 1250만원, C32는 1350만원에 판매하며 화물밴인 C35의 2인승과 5인승의 가격은 각각 1490만원과 1560만원이다.

한편 신원CK모터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신원CK모터스의 차량과 부품을 중국 현지에서 평택 PDI(차량 인도 직전 검사)센터까지의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원CK모터스가 국내 수입하는 물류는 물론, 부품물류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원CK모터스의 안정적인 국내 수입과 CJ대한통운의 중국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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