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성곡도서관, 'OAK 리포지터리' 신규 보급 기관 선정
국민대 학생들이 교내 성곡도서관 지하에 마련된 신개념 공간인 '해동 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교내 성곡도서관이 지난 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2018 OAK(Open Access Korea) 리포지털' 신규 보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OAK 리포지터리는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생산한 디지털 지식정보를 구글이나 네이버 등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다.
국민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관련된 시스템 구축과 관리자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도서관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맞춤형 도서관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국민대 성곡도서관 관계자는 "향후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자료를 검색 할 때 국민대 자료가 검색되면서 학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 4월 열람실과 휴게실로만 사용되던 성곡도서관 지하를 전공을 불문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습실과 제작실, 회의실, 스터디룸, 열람실, 카페 등 신개념 공간인 '해동 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K*reator's Library)'로 꾸몄다. 이 공간은 인문과 기술, 예술 등의 융합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열람실과 실습실이 한 공간에 있어 교내 구성원들의 이용률이 높다.
이 공간은 수업에서도 적극 활용된다. 국민대 기계공학부 신동훈 교수의 '휴먼테크놀로지문제연구I, II' 수업이 해동 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본인이 제작한 설계 도면을 3D프린팅과 가공머신을 이용해 직접 제작하거나 전자 회로를 연결해 가동시킬 수도 있다. 신 교수는 "이공계 학생들이 본인이 그린 설계도를 바탕으로 직접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인프라는 국내 대학에서 흔히 찾을 수 없다"며 "해동 크리에이터스 라이브러리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키워내는 것이 국민대 교육철학인 실용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