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P2P금융 생태계 '지퍼(ZPER)'가 지난 13일 첫 번째 프라이빗 밋업(Meet-Up)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 및 개인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지퍼는 첫 번째 밋업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퍼(ZPER) 프로젝트의 시작 배경과 로드맵을 설명하고, 현재까지의 사업 현황 공개 및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P2P 금융 생태계(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다.
지퍼의 생태계는 전세계의 투자자와 차입자, P2P금융기업, 로보어드바이저, NPL 매입약정자, 데이터 제공자 및 기타 서비스 기업 등을 참여자로 해 ▲투자 및 차입 활동의 연계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데이터 제공과 교환 ▲리스크 분석과 채권관리 ▲국경에 구애 받지 않는 자본의 이동 등 다양한 가치를 교환하면서 모두에게 합리적이고 편안한 P2P 금융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지퍼는 국내 P2P 시장의 현실을 직시하고, P2P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가지고 있는 만큼 P2P업계의 다각도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펀다의 박성준 대표이사, 미드레이트의 이승행 대표이사가 김준범 대표와 함께 공동참업자로 나섰다.
이밖에도 현재 지퍼프로젝트에는 팝펀딩을 포함하여 미드레이트, 올리, 펀다, 투게더펀딩, 칵테일펀딩, 펀디드, 시소펀딩, 프로핏, 소딧 등 P2P 금융기업 11개사와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핀다가 참여하고 있다.
이승행 공동창업자는 "지퍼 프로젝트 시작 후 2개월 만에 다수의 국내 P2P 금융기업 및 관련 기업들이 지퍼가 그리는 P2P 금융 생태계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및 해외 유수의 P2P 기업들을 지퍼의 생태계로 영입하여 다양한 투자상품을 구성하고, 투자 유연성을 확보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P2P 금융거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퍼 측은 현 P2P 투자업계의 한계로 ▲개인투자자가 건실한 P2P 금융기업의 선별하기 위한 정보의 부족 ▲P2P 투자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분산투자의 다양성이 부족 ▲국가간 경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글로벌 자본이동의 제한 등을 꼽았다.
박성준 공동창업자는 "지퍼 프로젝트는 한국의 P2P 금융기업들이 2015년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한계와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며 "앞으로 P2P 금융 관련 기업 간의 적극적 연대를 통해 현재의 약점을 극복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된 P2P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퍼의 (왼쪽 두 번째부터) 김준범, 박성준, 이승행 공동창업자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지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