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지방 광역시에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5개 지방 광역시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5만1599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65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만5506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4778가구, 광주 2637가구, 대전 2551가구, 울산 1119가구 등이다. 이는 광역시 올해 전체 일반분양 물량(6만2003가구)의 42.9%로 작년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9572가구보다 2.7배가 더 많다.
이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지난해까지 추가 택지지정이 없었고 혁신도시 등이 마무리되고 건설업체, 조합 등이 도심 재개발, 재건축 추진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광역시의 경우 도심과 외곽의 인프라 격차가 큰 경우가 많다"며 "다만 지방 광역시는 최근 미분양이 늘고, 집값도 조정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어 올해는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이달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봉래 에일린의 뜰'1216가구 중 49~102㎡ 6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북구 화명동 화명2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부산 화명2구역 푸르지오'(가칭) 886가구 중 59~84㎡ 642가구를 선보인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약 500m 거리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북구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복현자이' 59~84㎡ 594가구 중 347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 동북로, 신천대로를 통해 도심 접근이 쉽고, 팔공산IC도 가깝다. 대구검단 일반산업단지, 대구 아시아폴리스 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다.
이어 4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대구 성당보성 더샵'(가칭) 59~84㎡ 789가구 중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 성서 1~4차 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등과 인접하다. 남대구IC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진입이 쉽다.
중흥건설은 북구 임동2구역을 재개발해 '임동2구역 중흥 S-클래스'를 59~84㎡, 658가구 중 440가구를 오는 10월 일반분양한다. 광주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모두 접근성이 좋다.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으로 1503가구 중 59~84㎡ 414가구를, 울산에서는 효성이 중구 B-05구역 재개발로 2591가구 중 전59~84㎡ 1119가구를 4월과 7월 각각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