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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31일 (월)
문화>음악

테이크 신승희 "워너원 강다니엘은 내 제자, 첫인상 순둥이 같았다"

[메트로신문] 테이크 신승희/메트로 손진영 기자



테이크 신승희 "워너원 강다니엘은 내 제자, 첫인상 순둥이 같았다"

"강다니엘은 정말 착한 친구에요. 인성이 좋아야 성공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한 친구죠."(테이크 신승희)

가요계 대표 감성 보컬그룹 테이크가 지난달 27일 정규 2집앨범 '더 세컨드(THE SECOND)'로 돌아온 가운데, 신승희의 보컬 트레이너 이력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테이크는 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나 신보 '더 세컨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이번 앨범에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각각 발매한 PART1, 2의 곡과 타이틀곡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 '굿바이' 등 2개의 신곡까지 총 11개 트랙이 담겨있다.

테이크는 자신들의 대표곡이자 명곡으로 꼽히는 '나비무덤'의 감성을 고스란히 이은 타이틀곡 '나비무덤 두 번째 이야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참이다.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고, 최근엔 게릴라 공연도 진행했다. 또 라디오와 음악방송 등 방송활동도 차차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꾸준히 공연을 열고 음악 활동을 이어온 테이크지만 앨범을 내고 음악,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기에 기대감도 적지 않을 터.

무엇보다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가요계에 수많은 제자를 두고 있는 신승희는 제자들과 동시기 활동을 하게 돼 눈길을 끈다.

신승희는 허영지를 비롯해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모모랜드 혜빈, 장덕철의 덕인 등을 가르친 바 있다. 이들 모두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승희는 "앨범을 내고 나서 음원 차트를 보니 제자들의 노래가 1, 2, 3위에 올라있더라. 제가 가르친 친구들이 차트 상위권에 있는 걸 보고나서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너원 강다니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부산에서 몇 년 전에 다니엘을 가르쳤었다. 처음 봤을 때 너무 수수하고, 순진해 보였다. 순둥이 같더라"며 "말투, 행동 하나 하나 너무 착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인성이 착하고 바른 친구다. 어떤 친구들은 연습도 잘 안 해오고 그러는데, 다니엘은 하라는대로 곧잘하는 성실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순하고 착했던 친구라 '프로듀스 101'에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순한 모습 뒤에 엄청난 끼가 숨겨져 있더라"며 "사람이 인성이 좋아야 잘 된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테이크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신보 '더 세컨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방송 및 공연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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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인플레 이중고…가상자산 '좋은 날'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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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 확산에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지난 달 11만 달러를 목전에 뒀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8만달러 전후까지 내려 앉았다. 3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1BTC당 약 8만1400달러(1억19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96%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월 22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가인 10만6136달러 대비로는 약 23%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의 하락폭은 더 컸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 대비 약 51.1% 하락했고, 시총 3위인 리플(XRP)도 36.4%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코인인 '도지코인(DOGE)'과 '오피셜트럼프(TRUMP)'의 낙폭은 각각 59.6%, 86%에 달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설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들어 멕시코·캐나다·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다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어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알루미늄, 철강 제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내달 3일부터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의약품·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도 논의 중이다. 또한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공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최대 20%의 관세를 전 세계에 부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늦어지는 것 또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미 연준은 작년 12월 17~18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9월(50bp), 11월(25bp)에 이은 3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0만80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 2월 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은 2.8%를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시카고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6~7일 개최되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8.53%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전망치(50.29%)와 비교해 31.76%p나 낮아졌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의 리스크오프(위험회피)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이 수입하는 대부분의 물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물가나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토허제' 여파에 서울 주택 매매 급증…악성미분양은 또 늘어

'토허제' 여파에 서울 주택 매매 급증…악성미분양은 또 늘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 작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 활발했다.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년여 만에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4026건으로 전월 대비 34.6% 늘었다. 특히 서울이 7320건으로 전월 대비 37.9% 늘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작년 7월 1만3000건 안팎을 기록한 이후 9월 8000건, 12월 6000건에 이어 올해 1월에는 5000건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달 4743건으로 전년 대비 46.7% 급증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7만61가구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600가구, 지방 5만2467가구로 각각 10.9%, 0.8%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은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3722가구로 전월 대비 3.7% 늘었다.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치로 지방의 비중이 81%에 달했다. 올해 들어 분양이 급감한데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도 크게 줄었다. 2월 분양은 5385가구로 전월 대비 27.6%,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했다. 특히 2월 수도권 분양은 전무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2503호로 전월 대비 44.3% 감소했고, 수도권 인허가는 7003호로 전월 대비 53.7% 줄었다. 주택 착공은 1만69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지방은 감소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고령화 시대 안전망?…보험금청구권신탁 '불편한 진실'

고령화 시대 안전망?…보험금청구권신탁 '불편한 진실'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가능해졌지만 과도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에서는 이미 폭넓게 활용되는 재산관리 수단이지만 국내에서는 시행 초기부터 '반쪽짜리'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국내에서도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본격적으로 허용됐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보험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을 받을 권리를 신탁회사에 맡기고 본인 사망 시 신탁회사가 그 보험금을 수령·관리·운용해 유족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가계자산의 안전한 관리, 운용 및 유족 보호에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일본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미국은 앞서 1930년대부터 상속설계 목적으로 생명보험신탁이 활성화됐다. 일본은 지난 2009년 보험업법 개정 후 생명보험사가 보험금청구권의 신탁을 인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법령 개정으로 은행과 보험사가 앞다퉈 신탁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개정 자본시장법령 시행일 당일 하나은행, 삼성생명, 흥국생명은 각각 보험금청구권 신탁 1호 계약을 체결했고 교보생명은 신탁 출시 2주 만에 100건(140억원)을 돌파해 초기 반응이 뜨겁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사망보험금 규모는 약 882조원에 달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은 신탁시장으로 유입될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탁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전신탁 및 재산신탁의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631조7078억원 및 743조9230억원임을 고려할 때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도입은 국내 신탁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그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종합재산신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행 제도는 도입 취지에 비해 '과도한 제한'이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도입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법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우선 신탁할 수 있는 보험 대상은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보험으로 한정된다. 재해·질병사망 등 불확실성이 높은 특약이나 보험금액이 적은 상품은 제외된다. 소규모 보험계약을 통해 가족을 보호하고 싶어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수익자 범위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만 국한되면서 사실혼·동거 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폭넓게 고려하지 못한다. '보험계약대출 시 신탁계약 무효' 조항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신탁재산에 해당하는 보험금청구권이 대출로 인해 소멸하거나 감소될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자 보험계약대출을 받으면 신탁계약이 자동으로 무효가 되도록 했다. 이영경 선임연구위원은 "유족 보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험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만 신탁을 허용하는 현행 규정이 타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계약대출을 했다고 일률적으로 신탁계약을 무효로 하는 것은 유족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위탁자의 자금조달 수단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삼성전자, 공매도 재개 첫날 '6만전자' 반납…2%대 하락

삼성전자, 공매도 재개 첫날 '6만전자' 반납…2%대 하락

삼성전자가 공매도 재개 첫날 약세를 보이며 '6만전자' 타이틀을 반납했다. 31일 10시 5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50원(-2.57%) 하락한 5만8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주가 하락은 금융당국이 약 5년 만에 공매도를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국내 증시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허용했다. 전 종목 공매도 재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3월부터 중단된 지 약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대차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삼성전자의 대차 잔고는 7400만주, 4조5441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차 잔고는 기관이나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아직 갚지 않은 수량으로, 공매도 대기 물량을 뜻한다. 이에 따라 공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주가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으로 수급 불안정과 주가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대차 잔고 증가율이 높은 종목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로, 주가의 방향성은 이익과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매도가 재개된 시점임에도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낸드 공급이 수요 회복 속도를 크게 밑돌며 긴급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시장은 이미 침체 이후의 반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공제 해지해야 하나요?"…MG손보 청산 우려에 소비자 혼란

"공제 해지해야 하나요?"…MG손보 청산 우려에 소비자 혼란

#. 40대 A씨는 최근 MG손해보험 청산 가능성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 17년간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그는 단순히 "해약환급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보다 "그 오랜 납부 이력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A씨는 "10년 이상 납부해 온 사람들의 세월은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느냐"며 "해약환급금이 전부가 아니라, 내 보험 이력이 사라질 것 같다는 점이 가장 두렵다"고 토로했다. MG손해보험 청산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보험 해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MG손보에 이어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MG손보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MG손보가 청산될 경우 12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안에서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나 해당 보험 계약은 소멸된다. 문제는 저축성보험 같은 경우 해약환급금이 5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장성보험의 경우 MG손보의 청산으로 계약이 소멸하면 남아있는 보장 기간도 소멸한다. 만약 30년 납입 100세까지 보장가능한 상품의 경우 해약환급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100세까지 남은 보장 기간에 대한 계약은 사라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은 예금자보호법상 5000만원 한도로 보장이 가능하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이를 초과할 수 있어 초과 부분만큼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남아 있는 보장 기간은 계약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계약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MG손보 계약자 사이에서는 실제로 'MG손해보험 피해자모임방'이라는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단톡방은 정원인 1500명에 육박하고 제2의 피해자모임방도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도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MG손보 청산 소식이 알려지고 공제 해지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가입자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일선 금고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서울지역 A금고 이사장은 "MG손보 매각 실패 후 공제 해지를 문의하는 가입자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 공제는 민영 손해보험사와 법적·제도적 기반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MG손보의 부실이 곧바로 새마을금고 공제로 확산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는 것. MG손보는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전형적인 민영 손보사다. 반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법에 근거를 두고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관리·감독한다. 보험의 성격을 가진 상품이나 정식 명칭은 공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는 새마을금고와의 연관은 사실상 없고 브랜드만 일부 공유할 뿐"이라며 "새마을금고 공제는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직접 판매를 대행을 하는 새마을금고만의 보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G손보 피해자분들께서 공제까지 해지해야하는지에 대한 민원이 지역사회 금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MG손보가 만약 청산 또는 파산되더라도 새마을금고 공제 가입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