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 '평창동계페럴림픽' 맞아 장애인용 모바일지도 제작
국민대 학생들이 평창동계페럴림픽을 맞아 장애인용 모바일지도를 제작했다. /국민대
국민대(총장 유지수) 학생들이 2018 평창 동계페럴림픽을 관람하는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지도를 제작했다.
모바일 지도 제작은 국민대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GPS를 활용해 강릉과 평창, 정선 일대 음식점을 비롯해 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교통시설 등 약 1200건을 커뮤니티매핑 전용 앱에 기록해 공유했다.
앱에는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 부모 등 비록 장애인이 아니지만 활동에 제약이 있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편의시설이 기록돼 있어 실용성이 높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청 등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협력해 이뤄졌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고생한 국민대 학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바일 지도가 평창 동계페럴림픽에 참여한 장애인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강릉, 정선 지역의 장애인용 모바일지도 제작에 참여한 국민대 학생들 /국민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준서(경영학부 4) 씨는 "학교와 인접한 서울 성북구, 종로구 일대부터 시작해 평창까지 확장된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진정한 공동체 정신을 체득했고, 애교심이 생기는 계기도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민대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는 지난 2016학년도 2학기 시작됐다. 편의시설 위치를 지도 앱을 통해 안내함으로써 장애인 활동 범위와 실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커뮤니티매핑 지도를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