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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시중은행, 금호타이어 추가 충당금 부담 크지 않아"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등으로 가더라도 시중은행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해외법인 포함)에 대한 작년 4분기 기준 상장은행 익스포저(위험노출)는 우리은행 3600억원, 하나금융 1490억원, KB금융 760억원, 신한지주 480억원, 광주은행 220억원 등이다. 이밖에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이 8440억원(국내법인 기준) 수준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미 금호타이어에 대해 보수적으로 충당금 적립해 놓은 상황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 대부분 금호타이어 대출채권을 회수의문으로 분류해 이미 48~90%의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은행별 충당금 적립비율의 차이는 담보유무나 담보금액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만일 금호타이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도 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향후 금호타이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에는 대규모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한다. 노사 합의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가 체결되면 대출채권이 기존 회수의문에서 요주의(충당금 10% 내외) 및 정상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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