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창업 아이템 선정 기준 3가지
2018년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얼어붙은 창업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의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할 때에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특별함,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만의 콘셉트, 운영의 편리성과 시스템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명 창업아이템 선정법 3가지다.
◆스테디셀러+α
최근 창업시장은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불황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의 매장 또한 전체적인 감소 추세다. 이로 인해 유행하는 반짝 아이템을 선정하기보다 대중성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소비가 가능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보조 아이템을 개발해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매출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
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선호 육류다. 치킨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경쟁하지만 여전히 소비도 꾸준하다. 원조 파닭치킨으로 알려진 치킨캐쥬얼 감성주점 사바사비치킨&비어는 후라이드류 이외에 오븐구이치킨을 더했다. 여기에 HACCP 인증 재료를 이용한 요리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해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을 앞세운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보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로 꾸며 연인을 비롯해 단체, 가족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닭강정대표 브랜드는 가마로강정은 쌀가루 파우더를 사용해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내 바삭한 식감이 장점이다.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 강정을 튀기는 시스템으로 일반 닭강정과의 차별성을 더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대중성에 대중성을 더해 지난해 창업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바로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치떡 세트다. 대표적인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으로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서 재구매율도 높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만의 콘셉트
비슷비슷한 트렌드와 아이템이 넘치는 가운데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트렌디한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춘 것이 기존 아이템에 새로움을 더해 개성있는 콘셉트를 강화한 브랜드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리김밥은 업계 첫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한 뒤 제품 구입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전시된 김밥은 즉석김밥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리김밥은 이를 위해 조리돼 전시된 김밥을 4시간 이내에만 판매를 한다.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은 인력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객에게는 값싸고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자는 분식달인 이영찬 대표의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다. 셀프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분식을 엄선해 음식초보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원팩화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분식집의 업그레이드된 콘셉트로 복고풍의 인테리어와 자동주문시스템, 창업자의 요구에 따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운영의 편리성
창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매장 운영의 편리성이다. 여기에 인건비 부담도 상당하다. 이로 인해 무인운영이 최근 관심받고 있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지난해부터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 서비스 코인론드리샵을 선보이면서 무인운영 시장을 본격 개척중이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샵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가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