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페북 이노베이션랩 개소 코앞으로…韓 스타트업 지원 나서는 IT공룡들

올해 상반기 구글 캠퍼스 서울의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6곳의 스타트업. /구글코리아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이 앞다퉈 국내 IT 스타트업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내 경기도 판교에 500여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노베이션랩' 개소를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관의 일종인 이노베이션랩 개소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추진해 이뤄졌다. 이미 완공과 내부 작업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과기정통부와 논의했고 조만간 개소식을 열고 정식 오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현지 스타트업 지원 시설 개소에 나선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첫 사례다. 이노베이션랩에서는 우선 국내 500여개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진출 등 집중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커리큘럼도 진행해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으로 국내 ICT 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은 페이스북에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5년 5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캠퍼스로 개관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캠퍼스 서울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구글 캠퍼스 서울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현재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등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들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사무실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멘토링 등 혜택을 제공하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스타트업도 있다.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원티드'는 2015년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2016년 10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트리카도 원티드와 같은 해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 IT 기업 사업자와의 역차별 문제도 맞닿아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국내에서 막대한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하고 매출을 거두고 있음에도 조세회피와 망사용 무임승차 등의 이슈로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구글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여 등의 측면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과 같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이노베이션랩이 오픈하면, 글로벌 IT 사업자들이 국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창업 지원에 나서는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