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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수능 끝, 가채점부터 대학별고사까지 어떻게 준비할까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Vs 정시모집 지원" 판단해야

2018학년도 수능 이후 입시일정. 수능 1주일 연기됨에 따라 각 대학별 논술과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도 1주일 순연됐다. /그래픽 정민주 기자 min0101@



수능이 끝났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 지원했던 대학의 대학별고사가 수능 직후 바로 시작된다. 수능 1주일 연기 결정에 따라, 대학별고사 일정도 7일씩 순연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1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논술과 면접고사도 1주일씩 연기되어 25일부터 진행된다. 단 고사장이 바뀔 수 있으니 대학에 다시 한 번 확인해 둬야 한다.

수능 직후 주말인 25일과 26일은 수도권 14개 대학의 논술 전형이 동시에 진행된다. 가톨릭대 의예과와 숭실대, 연세대, 한국항공대는 25일에, 덕성여대, 동국대, 한국산업기술대는 26일,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등은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능 시험을 치른 뒤 1~2일의 시간밖에 없다. 특히 이들 대학 논술 지원자 수만 약 26만 명으로 고사 당일 자칫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잇다. 짧은 기간 당황하지 않고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예상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 수능 당일 저녁 “가채점, 수능 최저 기준 통과 여부 확인”

23일 수능 시험을 치른 후에는 가채점이 먼저다. 수시 수능 최저 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범위를 확인해 논술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또는 정시에 더 상위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논술 고사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수능 후 논술 고사 응시율은 50~70% 정도를 나타낸다.

아울러, 수능 성적 위주인 정시지원을 위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수시모집에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집중하고, 반대로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수능 점수로 정시 합격 가능한 대학에 수시모집으로 지원했다면 대학별고사 응시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논술 고사 직전일 “예상 답안 직접 작성 해보기”

논술 고사 응시 여부가 결정되면, 그 동안 공부해 왔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 공부로 잠시 미뤄두었던, 논술에 대한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 때, 대학 고사 시간과 동일한 시간과 동일한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전 환경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답안 작성이 완료되면,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통해 본인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

◇ 고사 당일 “최소 1시간 전에 시험장 도착”

논술 고사 당일은 여러 대학이 동시에 시허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대학별 응시 인원도 많아 평소보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공지한 입실 시간 이후에는 시험 응시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 1시간 전에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에 따라 고사장이 여러 곳이거나, 고사장 위치가 학교 내 건물이 아닌 곳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고사장 위치까지 사전에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성균관대 자연계 논술은 학과에 따라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로 나누어 진행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고사시간은 동일하지만 고사장소는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고사 당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3일 수능 직후 대형 입시기관의 설명회가 줄을 잇는다. 메가스터디는 수능 종료 직후인 23일 오후 6시 30분 ‘2018 수능 온라인 라이브 설명회’를 연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오바마홀(강북지역)과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강남지역)에서 ‘종로학원 2018 대입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투스교육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018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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