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가전 회사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에서 관련 제품 무상 점검에 들어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18일 포항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서비스팀을 현지에 파견, 피해 가구들을 대상으로 보일러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귀뚜라미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사무소에 피해복구 지원 캠프를 설치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보일러 사고는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 가스누출이나 폭발사고 등 2차 사고가 더욱 위험하다"면서 "귀뚜라미보일러는 지진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지진 이후 배관이나 연통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번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기기 점검과 함께 전반적인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보일러 점검을 원하는 고객들은 임시 피해복구지원 캠프에 방문하거나 고객센터(1588-9000), 또는 북포항 대리점(054-255-9900)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SK매직도 지진 피해 지역의 정수기 누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수기 무상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SK매직은 지진 피해 지역의 정수기 렌탈 및 멤버십 고객 약 2만여 명에게 무상 점검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접수는 SK매직 고객상담실(1577-7784)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점검은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또 점검 후 지진으로 인한 피해 건에 대해선 무상으로 A/S도 진행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고객분들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기를 기원하며 무상 점검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SK매직은 고객을 최우선하는 고객 중심의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해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서도 정수기 무상 점검과 A/S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