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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당 1.4만원 바닷모래, '4만원 훌쩍' 무슨 일이?

바닷모래 채취 재개 시급, 수입모래등 대안 마련도

자료 : 한국골재협회



'바닷모래 대란'이 계속되며 모래값이 치솟고 있다.

'4대강 사건' 이후 하천모래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바닷모래 채취까지 막혀 골재·레미콘 업체들이 직격탄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최근 1~2년새 대규모 분양을 통해 쏟아진 아파트 등을 정상적으로 짓기 위해선 주요 골재 중 하나인 모래에 대한 공급 확대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골재·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에서 채취한 바닷모래 가격은 올해 1월 당시 ㎥당 1만4000원 수준이던 것이 9월 현재 3만원대까지 급등했다. 특정 시점엔 4만원을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채취한 바닷모래도 같은 기간 1만4000원에서 2만1000원까지 뛰었다.

동남권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됐다. 그나마 수급이 원활했던 수도권도 건설경기 호황으로 수요가 크게 는데다 9월부터는 주요 공급지인 옹진 바닷모래 채취까지 멈추면서 수급불균형이 발생, 전반적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래는 하천, 육상, 산림, 바다에서 채취하는 것 외에 공사 현장 등에서 나오는 암석을 가공한 선별파쇄 등을 통해 얻는다. 이 가운데 바다모래 비중이 25% 가량에 이른다. 그만큼 주요 공급처 중 하나다.

한국골재협회 관계자는 "동남권 지역의 경우 정부는 2008년 기준으로 수중 10m까지 추가 채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8m정도까지 채취한 터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업계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수도권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이미 올해 채취량을 달성, 내년도 물량까지 당겨서 채취를 하고 싶지만 정부의 허가가 없어 이마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골재협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모래 부족량은 동남권만 200만㎥에 달한다. 내년까지 각 지역에서 모래채취가 중단될 경우 수도권은 약 300만㎥, 충남·전라권은 300㎥, 동남권은 600㎥의 모래가 각각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래 수급을 놓고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기중앙회는 전날 제 11차 비금속광물산업위원회를 열고 돌파구 마련에 본격 나섰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선 천연모래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모래를 우선 채취하고, 지난 10여 년간 모래채취가 중단되면서 상당량이 쌓인 4대강 등에서의 채취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후엔 부순모래, 수입모래 등 대체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입모래를 들여올 경우 수급 불균형이 가장 극심한 동남권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부두가 없어 가격 경쟁력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현재 바닷모래 채취가 수산자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영향과 골재채취지역의 해저지형 변화 등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 모래부족을 포함한 골재종합대책을 빠르면 12월 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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