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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이거 대학 2학년생들이 만든 영화 맞아?"… 국민대 확장영화제 'Sauna' 호평

국민대 확장영화제 'Sauna(사우나)'… 스크린 두개로 보고, 스텐딩 테이블서 이동하며 감상

영화제 'Sauna' 홍보포스터 /국민대 제공



대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영화제가 실험적인 시도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영화는 스크린 두개에서 상영됐고, 관객은 스텐딩 테이블에서 이동하며 감상하는 어떻게 보면 '엉뚱한' 영화제다. 학생들의 실험적인 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오후 국민대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는 '혁신적인' 영화제라는 취지로 'Sauna'(사우나)라는 영화제를 개최했다. 영상디자인학과 2학년 학생들이 전공 필수과목 '영상프로덕션2'를 수강한 뒤 창작한 과제물을 일반에 공개하는 영화제다.

두개의 스크린을 동시에 나란히 놓고 상영하는 멀티 프로젝션 형태가 특징이다. 한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와 달리, 정형화된 형식을 탈피해 두개의 영상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영화제에는 학생들의 작품 총 29편이 2시간 동안 상영됐다.

'혁신'이라는 취지에 맞게 상영장소인 조형대학 앞에는 의자가 아닌 스텐딩 테이블이 놓였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감상했다. 영화제가 끝나자 관람객들의 환호가 나왔다. 한 관객은 "졸업전시회라고 생각할 정도의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며 "2학년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놀랐다"고 했다. 관객들은 참신하고 독특한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고 평했다.

영상디자인학과 손영모 교수는 "사우나는 영상디자인학과의 교육 철학인 엔터테인먼트 디자인(entertainment design)과 테크놀로지(technology)에 부합하도록 재미있고 참신하게 준비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혁신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영상물을 창조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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