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에서 11월 한 달 동안 '베토벤 교향곡 감상 및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고 재단이 29일 밝혔다.
재단은 11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특강을, 마지막 주인 29일에는 오후 7시 한길 사순화동천에서 음악회를 연다.
순화동천은 한길사의 인문예술공간으로, 중구 덕수동 롯데캐슬 컬쳐센터에 있다.
재단 관계자는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50+세대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특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섯 번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서 1~4회는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3번, 5번, 6번, 9번을 오케스트라 영상으로 감상하고 각 교향곡 속에 담긴 음악사적·문화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5회는 뮤지션들의 연주로 직접 듣는 베토벤과 브람스 음악회가 열린다.
특강에서는 클래식 해설가 등으로 활동한 나성인 무지카미아 기획감독이 강연을 맡는다.
나 감독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독일 아우그스부르크대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인문학과 클래식을 융합한 강연 콘서트를 다수 기획했고, 예술가곡 문학코치와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든 누리집으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선착순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경희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50+세대와 시민 모두가 베토벤 교향곡을 통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발견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50+세대를 비롯한 시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