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게임

'中 대신 북미·동남아로'…제 2의 대안 찾는 게임업계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이미지. / 넷마블게임즈



"게임 업계 주요 키워드는 '글로벌'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들이 글로벌 시장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신규 판호(유통 허가) 문제로 '빅마켓'인 중국 진출 길이 가로막히자 신규 수익을 낼 수 있는 동남아시아, 북미 등 신시장에 몰두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국내 게임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길이 막힌 가운데 대형 국내 게임사가 중국 외의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지에 최적화된 빌드를 별도로 개발해 서비스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 일본 시장에 진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6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8월 3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자체 서비스를 기준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 이전 일본 게임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국내 게임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의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가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계정 수가 1200만개를 돌파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본 외에도 지난 6월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11개국의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출시 전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에는 300만명이 참가했고, 출시 8일 만에 빅마켓인 6개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 4분기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트위치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트위치콘 2017'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다.

엔씨소프트도 자사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은 리니지 IP의 영향력이 강한 시장 중 하나로, 이미 국내 출시된 리니지M을 플레이하는 대만 유저들도 많을 정도"라고 말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내를 포함해 총 12개국에서 출시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도 치열하다. PC 온라인 게임인 'MXM'을 지난 6월 북미·유럽에 내놓았고 '길드워2'의 두 번째 확장팩인 패스오브파이어는 지난달에 북미·유럽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오픈마켓이기 때문에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미 슈퍼셀 등 중국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져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치열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빅마켓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사드 배치 여파로 인한 판호 문제 때문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한인 판호를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 답변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현재 신규 게임에 한해 판호 문제 때문에 의지대로 신작 출시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며 "현재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고 있어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