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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빠진 스몸비족…청소년이 최다

'스몸비(스마트폰+좀비)'라는 말이 신조어로 등장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국민의당)은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간 연령별 스마트폰 중독 실태조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의존위험군이란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합친 것이다. 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져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비중이 증가하고, 이용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 의원은 "특히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위험군이 2013년 25.5%에서 2015년 31.6%로 6% 이상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30.6%로 조사돼 전 세대 중 청소년층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의 과의존위험군 역시 2013년 8.9%에서 2016년 16.1%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영·유아의 경우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로 1년 새 5.5%이상 증가할 만큼 그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고령층에 대한 조사에서는 2016년 기준 11.7%가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적게는 10%대부터 많게는 30%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기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폰 중독 문제에 대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지역별로 스마트폰 과의존 대응 거점 시설인 스마트쉼센터 운영을 통한 전문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 의원은 "증가 폭이 빠른 유아부터 새롭게 통계에 등장한 고령층까지 세대별 맞춤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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