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청자가 온라인으로 영화감상을 하고 있다. / 프로그램스
연휴 기간이 길수록 극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영화 및 드라마 감상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는 1일 지난해 추석·설·5월 황금 연휴 동안 왓챠플레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 이용자 수가 많게는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 당일의 낮 12시~3시의 시청률은 평일 대비 25% 증가했다. 평상시 낮보다 밤에 주로 시청량이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콘텐츠 부문을 보면, '싱 스트리트', '가장 따뜻한 색 블루', '클로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등 가족과 함께 하는 영화보다는 혼자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인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 오후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기보다는 혼자서 영화,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연휴 기간에 평소보다 영화, 드라마를 감상하는 시간도 평소보다 더 긴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나 드라마를 연속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사람 수가 평일 대비 2배 증가한 것. 특히 시리즈몰인 청춘시대', '고독한 미식가', '그레이 아나토미', '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크리미널 마인드'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휴 기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평소보다 긴 호흡이 필요한 정주행 콘텐츠 위주로 감상했다는 분석이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명절에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에 걸맞은 개인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왓챠플레이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에서 출시한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고, 총 2만 편이 넘는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예능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왓챠플레이는 현재 '첫 1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