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꿈꾸는 추석 풍경은 '가족 여행을 가는 모습'이었다.
명절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 1순위는 남녀 모두 '잠을 잔다'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미혼남녀 471명(남 232명, 여 239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꿈꾸는 추석 풍경은 25.1%가 '가족 여행을 가는 모습'을 꼽았다. 그 뒤로는 '결혼 후 꾸린 나의 가족이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는 모습'(22.9%)이었고, '연인 혹은 배우자와만 여행을 다니는 모습'(14.0%)이란 답변도 높았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낸 뒤 일상에 복귀할 때 오는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남자의 경우 '온전히 혼자 쉬는 시간을 갖고 휴식에 집중한다'는 답변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31.0%), '가까운 사람들과 수다를 통해 우울감을 극복한다'(20.3%)도 뒤를 이었다.
여자는 '일찍 잠자리에 든다'와 '온전히 혼자 쉬는 시간을 갖고 휴식에 집중한다'가 각각 34.7%, 28.5%로 가장 많았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수다를 통해 우울감을 극복한다'는 11.7%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55.8%만이 고향을 찾겠다고 답했다. 반면 44.2%는 고향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고향에 가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0.8%가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사람은 24.6%였고,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13%였다.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은 남자(22.0%)보다 여자(27.2%)가 많았다.
고향에 가는 대신 휴식을 한다면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연인(47.1%)'이 1순위로 꼽혔다. 성별로는 남자는 연인(39.2%), 친구(39.2%), 가족(21.6%), 여자는 연인(54.8%), 가족(31.0%), 친구(13.8%) 순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그동안의 명절 연휴는 고향에 가 차례만 지내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을 볼 수 있다"면서 "각자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