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의 변신] CGV, 단순한 영화관은 옛말…'문화 놀이터'로 탈바꿈
<편집자주>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는 시대는 지나갔다. 영화 상영까지 시간이 남아 '뭘 해야할 지' 고민하던 때는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다.
현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한민국의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면서 영화관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자주 찾는 영화관이지만, 미처 몰랐던 특별하고 차별화된 공간에 대해 소개한다.
'문화 놀이터'를 지향하는 CGV는 관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면서 영화관의 복합문화공간 창출에 힘써왔다. 가상현실을 접목한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는 'VR 파크' 'V BUSTERS'를 비롯해 영화관이라는 특성을 살린 '씨네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CJ E&M 채널 프로그램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VR 엔터테인먼트를 총망라한 신개념 플랫폼
지난해 12월 CGV는 바른손, NR스튜디오와 손잡고 CGV영등포에 국내 최초의 VR 복합 체험존 'VR PARK'를 오픈했다.
'VR PARK'는 Virtual Reality(가상현실)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문화 공간이다. VR 영상 감상, 컨트롤러를 이용한 VR 활동 체험, HMD(Head Mounted Display)와 모션 체어가 결합된 VR 라이더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모두 모았다. 기존의 단발성 VR 체험과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공간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저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중간중간 VR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은 리뉴얼 개관하면서 'V BUSTERS'를 오픈했다. 가상현실과 체감형 스포츠(Virtual Sports) 등 신기술 기반의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VR 콘텐츠 6종과 체감형 스포츠 5종으로 각양각색의 11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VR 콘텐츠는 '어트렉션', '인터렉티브', '게임' 총 3개 섹션으로 나뉜다. 어트랙션에는 열기구를 타고 뉴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VR 열기구', 래프팅을 타고 정글 탐험을 즐기는 'VR 래프팅' 등이 있다. 다음으로 인터렉티브 콘텐츠는 폐정신병동 배경에서 실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손전등도 켜보고, 운전도 하면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VR 호러',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고 전장을 차지하는 'VR 슈팅'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으로 게임 섹션에는 모바일 HMD를 착용하고 조이스틱을 이용해 귀여운 캐릭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 모바일'과 PC용 HMD를 이용한 'VR 아케이드' 등이 마련돼있다. 이외에 스크린 야구(타자 또는 투수), 사격, 양궁 등의 스포츠를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체감형 스포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씨네라이브러리와 만화카페 '롤롤'
CGV명동역에는 2015년 오픈한 국내 최초 영화 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가 있다.
전문가들의 큐레이션을 통해 엄선된 1만권 이상의 장서가 구비돼있다. 국내외 출간된 주요 감독 및 배우 관련 도서와 영화 전문 서적, 영화화 또는 영화화 예정된 원작, 국내외 출간된 주요 시나리오, 콘티북 등 영화 전문 서적과 영화와 영감을 주고받은 문학 및 타 예술 분야의 서적도 만날 수 있다.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 감상 후 내용이나 배우에 초점을 맞춰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는 '톡 프로그램'과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전문강연 'CGV아트하우스 클래스',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CGV 씨네라이브러리 CHECK-IN에서 신분증 및 티켓(또는 CJ ONE 카드)을 제시하고 출이 PASS를 수령하면 된다.
지난 5월에는 CGV영등포에 만화카페 '롤롤(lolol)'이 문을 열었다. DC, 마블 영화 원작부터 로맨스, 액션, SF 등 다양한 장르 만화 1만 6000여권이 구비돼있다. 영화 관람 전이나 후에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만화를 보며 휴식도 취하고, 만화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TV 속 주인공은 '나야 나'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있다. 먼저 다양한 라이브(LIVE) 콘텐츠들을 보고 즐기며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문화 공간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팟캐스트 방송, 영화 더빙 녹음을 해볼 수 있다.
' Mnet STUDIO'에서는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등에 사용됐던 소품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했다. Mnet의 최신 히트곡과 프로그램 영상, 진행중인 이벤트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tvN J'ungle'은 끝이 없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tvN만의 스토리와 콘텐츠를 미지의 공간 '정글(Jungle)'로 묘사한 공간이다. '즐거움'을 tvN 관점으로 시각화한 오브젝트, 끝 없이 펼쳐지는 tvN 프로그램 명대사들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이외에 tvN 프로그램의 명장면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무한 플레이되는 체험 존과 히스토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폰 부스 등이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OnStyle 나로서기 스테이션'에서는 나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셀피존과 OnStyle의 최신 뷰티, 패션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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